자작시
달님이 훤히 밝았다
아직 투명한 푸른빛이 감도는
초저녁 하늘 위로
잠수함을 닮은 구름도
흘러 흘러 퇴근하는 시간
망망대해 하늘에 홀로 뜬 달님은
외롭지는 않을까 심심하지는 않을까
작은 별 친구들이 찾아올 때까지
말동무가 되어주고 싶어
달님 가까이 앉아 함께 바라보았지
하나둘 켜지는 창문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부드러운 불빛
그 온기에 이끌리듯 집으로 향하는 누군가의
설레는 발걸음
그리고 그 누군가를 기쁘게 맞이하는 또 다른 이의
달빛처럼 환한 미소
아, 그렇구나.
망망대해 하늘에 홀로 뜬 달님이
외롭거나 심심하다고 투정 부리지 않고
훤히 빛나는 이유는
커피처럼 쓴 하루의 끝을 달달하게 마무리해 주는
꿈같은 순간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겠지
달님이 속삭인다
꿈같은 순간들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내게 항상 찾아온다는 것을.
단, 언제나 열린 마음과 사랑의 눈으로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함을.
얼굴도 마음도 깨끗이 세수하고
달빛처럼 환한 미소로 반겨주며 말해주어야지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어.
난 네가 참 자랑스럽고 고마워!”
부드럽고 따뜻한 이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꿈같은 순간들을 선물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지!
*오늘의 목표: 누군가에게 꿈같은 순간을 선물하기
[스스로에게도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