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은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아무 것도 남기지 않기, 아잔브람>

살면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우리는 한 번의 결정에 자신의 인생이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결정은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정을 내려도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결정을 내린 다음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니 결정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에너지를 아껴서 결정이 내려진 다음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할지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결정하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그것은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왼쪽으로 간 다음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혹은 오른쪽으로 간 다음 무엇을 하는지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 <아무 것도 남기지 않기, 아잔브람> 중에서

Photo from Unsplash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Photo from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