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성찰이란 현재의 나의 부족함을 알고 이상적인 나와의 차이를 깨닫는것
어느 날 공자께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제자(制子)에게 물으셨다.
제자야, 화면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화면 속에는 오아시스가 있고
그 속에는 마르지 않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제자야, 그 즐거움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즐거움 속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는 하얀 미소가 있습니다.
제자야, 그 하얀 미소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하얀 미소 속에는 외로운 눈동자가 있고
그 속에는 진실된 모습을 감추는 커튼이 있습니다.
제자야, 그 커튼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커튼 속에는 불완전하고 다치기 쉬운 내가 있고
그 속에는 받아들여지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자야, 그 두려움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두려움 속에는 나는 외톨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상처받을 것이라는 강한 떨림이 있습니다.
제자야, 그 떨림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떨림 속에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겁쟁이가 한 명 있습니다.
제자야, 그 겁쟁이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겁쟁이의 마음속에는 아직 채 쓰이지 못한 한 편의 시가 있습니다.
제자야, 그 시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시속에는 무력하기에 위대한 이 시대의 울음이 있습니다.
제자야, 그 울음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
그 울음 속에는 나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메우려는 내가 있습니다.
제자야, 화면 속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현재의 나와 이상적인 나 사이의 공백이 보입니다.
제자야, 화면 속에서 여백의 미(美)를 보거라
네 스승님,
저만의 시를 쓰고 그 시를 마음에 품은 채
삶을 노래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자기 성찰이란 현재의 나의 부족함을 알고 이상적인 나와의 차이를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시는 ‘시대의 울음’이라 불리고 ‘무력하기에 위대하다’고 하는 것이다.
<천년의 공부, 조윤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그리고 꾸준함이다. 옳은 방향으로 쉬지 않고 갈 수 있다면 결국 일은 이루어진다.
속도는 상대적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호흡이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 조윤제>
길은 아득히 멀기만 하네. 나는 위아래로 탐구해 보겠노라. - <이소, 굴원>
‘길은 아득히 멀기만 하네'라는 말은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해 꿈을 이룰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나는 위아래로 탐구해 보겠노라'는 시구에 [굴원은] 담았다.
<천년의 공부, 조윤제>
고전을 읽으며 그 안에 담긴 위대한 가르침들을 일상에 실천할 수 있는 시로 써보고자 합니다. 자칫 무겁고 고리타분할 수 있는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기 위해 제자(制子)라는 상상 속의 인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제 이름에서 가져온 제(制)를 넣어 만든 제자가 고전 속 인물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진정한 배움은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윤제 작가님의 책들에서 영감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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