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기 두려워
차라리 홀로 걷고자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내 발걸음이 닿는 땅과
내 눈길이 닿는 하늘과
내 얼굴에 닿는 바람이
모두 내게 속삭였지
삶은 혼자가 아니란다.
네 곁에는 우리가 있지.
세상 모든 존재의 기쁨은
네 안에도 우리 안에도 있고
세상 모든 존재의 아픔 또한
네안에도 우리 안에도 있단다.
네가 마음만 연다면
너는 세상이 되고
세상은 네가 되어
함께 미소 지을 거야.
나는 두 발로 단단한 땅을 느껴보고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눈을 감고 부드러운 바람을 느껴보았지.
어느 먼 곳에서 실려온 꽃내음이
나비처럼 내 마음을 간질였고
나는 그제야 알아챘지.
마음의 문은 힘으로 열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또 의지로만으로도 열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마치 어느 먼 곳에서 실려온 꽃향기가
나비처럼 마음을 간질이듯
마음의 문 또한 서서히 기쁘게 열리도록
매일매일 따뜻한 말들을 걸어주고
다정히 오래 바라보아주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함께 해주는 일임을
나는 비로소 깨닫고 빙긋 웃어보았지.
그러자 세상 모든 존재가 나를 향해 빙긋 웃으며
어서 와 함께 걸어가자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네.
마음을 열기 두려워
차라리 홀로 걷고자
발걸음을 내딛는 모든 이의
마음에 들려주고 싶은 음악.
삶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들은 언제나 함께라는 것!
https://youtu.be/_7jTnc-LUg0?si=67P_k8quIdEcHwz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