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로 들어오는 오후 햇살
은은한 빛으로 미소 지으며
고요한 따스함으로 말을 걸어오네
내가 걸어온 시간 속 모든 고민들
하나하나 모두 기억한다며
부드러운 선율 되어 속삭이네
시간이 멈춘듯한 평화 속에
오직 햇살만이 생명의 빛으로
황무지 같았던 나의 마음 쓰다듬네
마음속 꼭꼭 묻어 놓았던 설움
하나하나 모두 부서지고 녹아내려
싱그러운 초록 잎들로 피어나네
언제나 나의 지친 영혼을
삶의 무한한 아름다움으로
어루만져주는 신비로운 오후 햇살이여
내 옆에 있는 이에게 고요한 따스함으로
부드러운 선율로 다가갈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생명의 빛으로 가득 채워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