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uld you let me see beneath your beautiful 나에게 너의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네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니?
Would you let me see beneath your perfect 나에게 너의 완벽함 속에 감춰진 네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니?
- 노래 Beneath Beautiful by Labrinth
쉬는 날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컬러링북을 색칠하곤 한다. 그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어떤 색으로 무엇을 어떻게 색칠할까?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운 것일지도 모른다. 동시에 쓱싹쓱싹 채워지는 빈 공간들을 바라볼 땐 마음 한구석도 든든해지는 기분이 든다. 전에는 색칠할 때 한 가지 색으로만 표현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색을 쓰는 것이 좋아졌다. 조금 더 번거로울 수 있어도 미묘한 색감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조화와 깊이감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Beauty (아름다움)의 어원이 pleasing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고 나자 어쩌면 우리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지향하는 것은 즐거움을 얻기 위한 당연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장미의 한 잎 한 잎을 채워나가며 문득 궁금해졌다. 만약 장미 같은 아름다움이 내게도 있다면 과연 나는 행복할까? 만족할 수 있을까? 꼭 아름다움은 눈으로만 보이는 것일까? 그래야만 아름다움일까? 모 웹툰에서 나온 대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인 향기도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 나는 괜스레 아름다운 향기를 지닌 사람이 되고 싶어 졌다.
다양한 색상을 쓰고 있으면 문득 내 삶의 하루하루도 단순히 안 좋은 날 좋은 날이 아닌 여러 색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가끔 덧칠도 되고.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덜 안 좋은 일 더 기쁜 일들도 있을 수 있듯이. 수만 가지 무지개 색들이 어우러져 만들어지고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들의 순간순간, 하루, 그리고 삶의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