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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팀프레시 Dec 28. 2021

'새벽배송', 새로운 트렌드의 확산

새벽에도 세상은 움직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하게


최근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이른 아침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장 볼 여유가 없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배송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새벽배송 서비스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배송되기까지의 전 과정 동안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냉동/냉장 인프라 확보로 가공식품 위주의 온라인 커머스 상품군이 신선식품까지 확장되었으며 온라인 식품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도 높아졌죠.

 



*콜드체인농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수확한 다음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  운송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여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 (출처두산백과)

 

 

더 빠르게, 더 편하게

 

물건을 주문하면 받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온라인몰의 단점을 극복한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 홈쇼핑 기업이 이용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5.7%가 쇼핑몰에 ‘새벽배송’ 서비스가 생기면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죠. 이 같은 소비자 반응에 유통 기업은 물론, 홈쇼핑 업체에서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기존 업체와의 차별을 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는 간편한 소비를 선호하며 이에 대한 구매력도 갖추고 있다.

 

공룡들의 새벽배송 진출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의 온라인 식품 커머스를 필두로 시작된 새벽배송 시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및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도 일찍이 온라인 식품 시장에 진입해 주간배송을 시작으로 최근 새벽배송까지 배송시간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후발 주자로 나선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이 새벽시장에 도전하며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으로 새벽배송 확장을 가시화하였지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 그룹이 시장 초기 개척자 중 하나였던 헬로네이처를 인수하면서 편의점 업계의 새벽배송 서비스 런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벽배송, 아직은 높은 벽

 

하지만 중소규모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쉽사리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 업체는 많지만 물류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엔 노하우가 부족하고 인력이나 차량 수급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죠.

 

더구나 저온으로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 식품업체의 경우 콜드체인 시스템, 즉 냉장차량과 냉장센터가 필수적입니다. 콜드체인 시스템은 상온 물류에 비해 구축과 관리에 50% 이상의 비용이 더 드는 고비용 시스템이라서 섣불리 시작하기엔 부담이 큰 게 사실이죠. 콜드체인을 통한 새벽배송을 직접 하기 어렵다면 물류 전문 기업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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