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프레시 TS팀 탐방기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직 이용한 적이 없더라도 새벽배송에 대해서는 아마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녁에 주문해도 다음날 새벽까지 우리 집 문 앞으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고맙고 편리한 서비스죠.
이런 새벽배송 서비스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내가 잠든 사이, 내가 주문한 물건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말이에요. 어둠이 짙게 깔린 깊은 밤 가장 바쁜 사람들, 여러분의 물건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새벽배송의 첫 단계는 공급사에서 물류센터로 배송할 상품을 보내는 일입니다.
공급사마다 상품을 물류센터로 입고하는 방법은 각기 다릅니다. 직접 물건을 싣고 오는 공급사도 있고 팀프레시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급사도 있습니다.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급사의 경우, 팀프레시가 냉장차량을 해당 업체로 보내, 출고 준비를 마친 상품을 싣고 다시 물류센터로 돌아오는 프로세스를 거칩니다. 온도유지장치가 작동 중인 냉장·냉동차량에 상품을 다 실으면 온도기록계인 타코메타를 켭니다. 타코메타를 사용하면 냉장·냉동차량의 실시간 온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죠. 여기까지 마치면 이제 다시 물류센터로 돌아갈 시간.
각 공급사에서 출발한 냉장·냉동차량이 물류센터에 도착하기 시작하면 센터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차량에 실린 상품을 물류센터 안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죠. 이때 도크를 통하여 냉장·냉동차량과 물류센터를 직접 연결해 상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하차합니다. 물류센터 내부는 이미 온도시스템이 가동 중인 상태라 식품이 상온에 노출되지 않죠.
상품이 물류센터로 입고되면 검수 작업이 진행됩니다. 공급사에서 보낸 리스트와 물류센터에 도착한 상품의 수량이 맞는지 확인하고 운반과정에서 제품 손상은 없는지 검사합니다.
물류센터 1층에서 한창 상·하차작업이 진행 중일 때, TS팀 사무실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각 권역별로 배차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날의 상품 수량과 날씨, 배송 매니저님의 근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배차 작업을 시작합니다.
권역별 난이도에 따라 각 매니저님이 담당하는 수량이 변경되기도 하는데요, 배송 완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층 빌딩이나 배송차량 출입이 어려운 신규 아파트, 경사가 심한 지역, 고객 밀집도가 낮아 배송 효율이 낮은 지역 등이 난이도가 높은 지역에 속합니다.
배차 작업은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를 이용해 빠르게 처리합니다.
상품이 들어오면 팔레트라고 하는 플라스틱 판 위에 각 조가 담당할 상품 물량을 쌓고 이를 다시 상세 배송 권역별로 분류합니다.
각 권역별로 배송 수량이 확정되면 배송 매니저님은 본인이 배송할 상품에 이상이 없는지 다시 한번 검수를 진행합니다. 상품 검수가 끝나면 본인이 속한 조의 조장에게 확인을 받고 출차 준비를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마친 배송 상품들은 배송 매니저님들의 냉장·냉동차량에 실려 각 권역으로 흩어집니다. 보통 새벽 1시 정도면 모든 권역의 출차가 마무리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되는 것이죠.
배송할 물량을 차에 실은 배송 매니저님들은 각자의 권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새벽에 배송할 때의 장점은 차가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낮보다 길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있을 시간이라 배송 중 공동현관 비밀번호 오류 등의 이유로 배송이 어려운 경우, 고객과의 직접 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도 새벽배송의 애로사항 중 하나입니다. 대신 24시간 운영되는 팀프레시 컨트롤 센터와 소통해 대책을 논의합니다. 팀프레시 직원분들이 배송 특이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배송 매니저님들에게 최선의 대책을 제시해드립니다.
그리고 낮 배송과 다른 점 또 하나, 물건을 놓고 갈 땐 최대한 조용히 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어젯밤 내가 주문한 물건이 문 앞에 놓여있습니다. 내가 잠든 사이 바쁘게 움직인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