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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팀프레시 Dec 28. 2021

DPS? DAS?

출고 프로세스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 바로 피킹(picking)입니다. 피킹의 자동화 설비는 크게 DPS와 DAS로 나눌 수 있습니다. 

 

 

DPS(Digital Picking System)

 

DPS는 재고를 적치한 선반에 표시기를 설치해 피킹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1우선 작업자가 각 박스의 주문서를 스캔합니다.

2.주문내역에 따라 피킹해야 할 물건이 담긴 셀(=SKU: Stock Keeping Unit)의 표시기에 불이 들어오며 피킹 수량이 표시됩니다. 

3작업자는 불이 들어온 위치에서 표시 수량만큼 물건을 피킹한 후 완료 버튼을 누릅니다. 

4불이 들어온 모든 셀에서 작업자가 상품을 피킹했다면 1점포의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다.

 

DPS는 1명이 1개의 주문건을 담당하기 때문에 상품의 종류가 많고 수량은 적은 다품종 소량 출고에 유리합니다. 또 작업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하는 등의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현재 가장 선진적인 형태의 피킹 방식이기도 하죠.

 

하지만 DPS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주문 건 별로 피킹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동선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피킹 결과를 다시 검수 해야해서 시간 변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게다가 슬라이딩 랙이나 파렛트 랙 등 여러 곳에 동일 재고를 적치함으로써 품질 컨트롤이 어렵죠. 

이런 특징 때문에 DPS는 재고를 쌓아 두고 판매하는 적치형 창고에서 사용하기 효과적인 방식이지만 당일 입·출고 비중이 높은 신선식품 물류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DAS(Digital Assorting System): 작업자가 지나가면서 불이 켜진 셀에 상품을 배분한다.


 

DAS(Digital Assorting System)

 

DAS(Digital Assorting System)는 선반의 각 셀마다 주문건을 배분해 피킹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주문 건 별로 피킹이 이루어지는 DPS와 달리 DAS는 먼저 SKU 별로 피킹하여 각 주문건에 이를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1처리할 주문 건 전체의 총량을 피킹합니다. 

2제품을 스캔하면 해당 제품을 분배해야 하는 셀의 표시기가 점등되며 수량이 나타납니다.

3표시기에 불이 들어온 박스에 표시 수량만큼 상품을 넣은 후 완료 버튼을 누릅니다.

4불이 들어온 모든 표시기의 박스에 해당 상품을 분배하면 1상품의 작업이 완료됩니다.

 

DAS는 교육, 인력 투입 등 인력 관리를 통해 작업 속도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품종을 취급하지만 특정 시간의 주문밀집도가 높은 온라인 신선식품 커머스에 적합한 주문처리 방식이죠. 

 

모든 주문처리를 완료하면 DAS 셀에 남아있는 재고가 없기 때문에 재고를 일원화 시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재고의 일원화가 가능하면 신선식품 유통기한과 폐기물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따라서 당일 입·출고 및 합포장 비율이 높은 식품 커머스, 특히 새벽배송 물류에서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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