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1의 차이

유혹을 이겨내는 마음가짐

by 인티니머스


이미 디지털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0과 1, 어쩌면 우리의 세계 또한 이것으로 이루어졌을지 모르는 0과 1


그냥 같은 숫자와 정수의 카테고리로 치부하게엔 0과 1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을 넘어, 비견도 될 수 없는 차이이다.


기본 숫자의 단위에서 가장 작다고 여겨지는, 겨우 1에 불과한 차이지만 그럼에도 이 0과 1은 어마어마한 차이와 의미를 가진다.


아무것도 없음과 반드시 존재함을 나타내는 차이


그리고 그 어떤 것을 곱하더라도 무효로 만들어 보이는 것과 그 어떤 것이 되는 차이


각자가 생각하는 의미를 부여함에 따라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이 간단한 2개의 숫자로 나는 세상을 살며 숱한 유혹을 이겨낸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과 한 번이라도 했다는 것은 ‘한 번’, ‘1’의 차이가 아닌 행위의 실행 ‘유무’를 나타낸다.

(오죽하면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겠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너무나도 달콤해 보이는 매혹적인 유혹 앞에서 “딱 한 번만은 어때서?”라고 마음을 허락할 수 있지만, 0과 1의 차이를 간과하지 않고 그 의미를 항상 새긴다면 떳떳한 나를 지킬 수 있다.


설령 어떠한 연유에서라도 1이 된다 한들, 이제껏 다짐해 온 모든 것을 포기하고 유혹에 맡겨 살아갈 텐가?


똑같은 나를 다시 맞이해서(제곱)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음과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는 것 또한 0과 1의 차이만큼 큰 의미가 있기에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만의 신념과 주문으로 많은 것들을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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