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야기

글을 쓰는 목적

by 헵타포드

테니스를 처음 접한 시점은 고3 때다. 대학 합격 후, 나는 쌓인 살을 덜어내기 위해 테니스를 택했다. 3개월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나는 감량에 성공했다. 소정의 목표를 달성한 뒤 테니스는 사라졌다. 대학, 군대 시절 동안 간혹 테니스가 생각나긴 했다. 다만 그 정도뿐이었다.


직장 생활이 시작되었다. 원하던 직장이었지만 배정받은 직군은 생소했다. 공과생이던 나에게 문과적 소양을 바라던 직군의 적응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1, 2년.. 그리고 5년, 업무에 몰입했다. 성과는 차츰 올라갔다. 다만 정신은 피폐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때 사라졌던 테니스가 다시 나를 찾아왔다. 문득 거부감이 들었다. 여유 없던 삶에 테니스를 끼워 넣는 것은 사치라 생각했다. 그러나 순간 내 손엔 라켓이 들려 있었고, 나는 다시 공을 치기 시작했다. 1, 2년... 그리고 5년, 테니스에 몰입했다. 그리고 삶은 온전히 변했다.


요약된 나의 일대기다. 그렇다. 나는 일개 동호인이다. 테니스 구력 또한 얼마 되지 않는다. 다만 나는 구력 내내 테니스 연구에 충실했다. 만난 코치는 5분이며, 웬만한 유튜브 채널은 죄다 구독 중이다. 많은 테니스 카페를 통해 지식을 얻는 중이며, 출판된 대부분의 테니스 도서를 읽었다. 물론 앞선 내용이 내 지식의 불완전함을 채워주진 못한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테니스 코치도, 선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 목적은 간단하다. 글을 읽는 테린이들의 실력 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 그뿐이다. 깊게, 이론적으로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 그곳은 전문가들의 영역이다. 나는 다른 곳에 집중할 것이다. 오랜 시간 다양한 사람들을 온라인, 오프라인속에서 만나고 배웠다. 그들은 다양한 통찰을 제공했다. 그리고 나는 이를 죄다 기록했다. 200여 장의 테니스 노트들은 무르익었다. 얕지만 넓은 데이터베이스가 형성되었다. 넓은 데이터 속에서 통찰을 끄집어낼 예정이다. '중요하다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개념', '시시해 보이나 연결 시 의미를 발휘하는 개념' 등 넓은 데이터에서 수확할 통찰은 꽤 많다. 그리고 확신한다. 이는 글을 보는 당신의 테니스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리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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