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자원
포터와 대조된다.
포터가 '타사와의 경쟁'에 집중했다면,
바니는 '자사의 역량'에 집중한다.
알아도 모방할 수 없는 것. 그것을 찾고 키워나가야 한다. 자동차를 예를 들어보자. 자동차는 많은 요소로 구성된다. 그중 일부는 손쉽게 모방할 수 있다. 디자인이 대표적인 예다. 모방 강국 중국은 독일 3사 디자인을 손쉽게 카피한다. 중국에 가면 누가 봐도 BMW지만 중국산 엠블럼을 달고 달리는 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중국차와 독일차를 손쉽게 구별한다. 일부 요인은 손쉽게 모방할 수 없기에, 중국차량은 독일차를 100% 따라갈 수 없다. 예를 들어 엔진이 있다. 엔진은 독일 3사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100여 년간 응축된 지식의 산물이며, 타사가 감히 모방할 수 없다. 알아도 모방할 수 없는 기술이 있기에, 독일차는 아직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 진정한 경쟁력은 모방 불가능한 요인, '고유 자원'에서 온다.
앞서 독일차의 경쟁요인으로 엔진을 들었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독일 3사의 '프리미엄 이미지'는 어디서 왔을까? 엔진도 한몫했다. 하지만 엔진만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아니다. 제조업 강국 독일의 이미지, 벤츠의 최초 자동차 타이틀, 차별화된 가격 포지셔닝 등. 다양한 요인들이 '연결'되며 프리미엄 이미지는 구축되었다.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경쟁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연결되며 '부가가치'를 창출했고, 프리미엄 이미지라는 하나의 굵직한 소비 요인을 만들어 냈다. 사람들은 흔히 개별 요인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범한다. 요인 하나하나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연결'되며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생각해야 한다. 전략가는 넓게 바라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