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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강 Feb 15. 2023

냉면 달걀 論

광고 크리에이터 교본 59.

그대가 외친다. 풀었다!(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런데 지금 당장 써먹으려 하니 눈앞의 프로젝트가 너무 사소하고도 시시하여 아깝다. 이거 분명 소를 잡고도 남을 칼인데 고작 닭 한 마리 잡자고 써도 되나 싶다. 된다, 써라. 다음에 써야지 하면 분명 그다음은 오지 않는다. 이를테면 냉면의 달걀 반 토막 같은 거다. 先麵後卵(면 first 달걀 next) 했다가는 먹성 좋은 친구 녀석에 홀랑 빼앗기기 십상이다. 

 

우리 어머니께서 늘 말씀하셨다. 아끼다 똥 된다고. 지금 생각난 아이디어는 지금 써라. 불가사리 같은 식성의 친구들이 천지삐까리인 이 바닥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고, 내일엔 내일의 아이디어가 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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