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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화 Jun 30. 2024

어느 순간 돌멩이

바쁜 돌멩이

흔하디 흔한 돌멩이에게 시선이 멈춘 날.

차갑고 매끄러운 표면, 적당한 무게의 돌멩이를 손에 쥐어 본다.


평범한 하루하루가 쌓일수록

뾰족하던 형태는 매끄러워지고

누구보다 뜨거웠던 나는 차가워진다.


어느 순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


지나가던 바람이 좋았고

퍼붓던 비가 시원했다.


그렇게 동글동글해졌다.


그렇게 나는 돌멩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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