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시나요? 저는 최근에 즐겨보는 채널이 있는데요. 바로 머니그라피의 B주류 경제학입니다. 이 글에서는 B주류경제학 콘텐츠를 보며 얻었던 인사이트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유튜브 썸네일부터 살펴봅시다. 블랙과 주황컬러를 사용하고 키치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일관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정하지 않은 서체 크기와 그래픽에는 흰색 테두리가 더해져 있는데 마치 스티커를 붙인 듯한 시각적 효과는 키치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또 썸네일에서는 주로 두명의 인물을 배치시키는데, 이는 인간이 얼굴에 대한 인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썸네일에 얼굴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집중되는 심리효과를 유발합니다. 다른 채널에서도 잘 이용하고 있는 방법이지요!
보통의 타 유튜브 썸네일들보다 디자인에 정성을 기울인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이에 대해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이 채널이 타겟팅 하고 있는 대상들은 아마 20대, 그 중에서도 20대의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 크리에이터일 것입니다. 더 좁혀보자면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의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생각해봅시다.
20대는 디자인 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며 항상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세대입니다. 그중에서도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는 트렌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직업들이죠.
즉, 트렌드와 디자인에 가장 관심이 많은 이들을 타겟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이 채널에서 디자인에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공간 전체가 빈티지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는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시각에서 경제를 다루겠다는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벽면의 LP판, 책들, 다양한 소품들은 기존의 딱딱한 경제 방송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차별화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경제를 단순한 숫자가 아닌 문화적 맥락에서 풀어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경제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마이크가 여러 개 배치되어 있고, 출연진이 테이블을 둘러앉아 있습니다. 이는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주제에 어울리는 인물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논의하는 형식임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채널을 보며 항상 흥미로운 점은 게스트들이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덕후, 브랜드 대표, 뮤지컬 연기자 등 흔히 경제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인물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각 주제에서는 누구보다 깊이 연관된 전문가들이죠.
소비문화 이면의 경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채널은 주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들을 섭외하여 함께 이야기하며 트렌드를 살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콘텐츠는 경제학을 보다 흥미롭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단순한 이론적 접근이 아닌 실생활 속 경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호스트인 이재용 회계사와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신뢰감이 느껴집니다.
이재용 회계사는 한국공인회계사로서, 삼정회계법인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근무하며 주로 소비재 기업의 회계감사를 담당하였습니다. 이후 2019년부터는 스타트업 컨설팅 및 투자 기업인 파인드어스에서 재직 중이며, 교육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머니그라피 채널 뿐만 아니라 언더스탠딩의 '이재용의 회계하라'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여 경제와 회계에 대한 지식을 대중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숫자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니 아주 조금 더 진실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며, 회계사로써 세상을 해석하는 자신의 관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숫자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해가지 않던 트렌드와 소비문화도 이해가기 시작했고요.
트렌드를 항상 학습해야하는 입장이지만 충분한 이유가 없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저에게 이 채널은 좋은 공부가 되는 채널이었습니다!
토스에서 제공하는 송금 등 금융 서비스나 상품은 콘텐츠 내에서 언급되지 않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점입니다. 브랜드의 홍보하고 알리기 위한 콘텐츠에서 왜 이를 알리지 않을까요?
브랜디드 콘텐츠인 동시에 하나의 브랜드로써 인식되고 콘텐츠 자체의 팬덤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B주류 경제학이 토스의 콘텐츠임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지요. 굳이 채널에서 언급하지는 않아도 알릴 방법은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 의견으로 언급하지 않는 점이 더욱 "금융 및 경제에 진심이구나"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저와 비슷하게 좋은 인식이 형성된 이들은 토스라는 브랜드에 호감을 가지게 되겠지요?
또한 ‘B주류경제학’을 도서로 출간하고 성수동에 팝업을 오픈하는 등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책으로 출간 후 인터넷 서점 주간베스트와 밀리의 서재 경제/경영 분야 랭킹 7위를 달성했으며, 팝업스토어는 3일간 17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습니다.
머니그라피 시즌3이 나온다면 또 어떤 주제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머니그라피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 한 번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