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나이가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20대 타인의 시선에서 40대 나의 시선으로

by 아이엠

간호과를 졸업하고 간호사 일을 한 지 2-3년 정도 되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니 하고 싶은 일보다 책임이 따랐기에 항상 삶의 모든 선택에서 저의 마음은 늘 뒷전이었어요. 그러다가 간호과를 지원하기 전 한 때 선생님이란 직업을 꿈꾸기도 했기에 간호사면허증과 경력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요양보호사 강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가 29살 그 무렵쯤이었어요.


이미 요양보호사 양성강의 강사를 하고 있던 같은 직장의 선배간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이쪽 일은 경력도 필요하고 수강생들 질문이나 예상치 못한 반응에도 잘 받아쳐야 하는데 선생님 성격상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하셨어요. 그때 저는 바보같이도 남의 시선과 평가를 더 중요시했기에 요양보호사 양성강의에 알아본다거나 도전해 보는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늘 간호사로서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내가 정말 몰입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고 이런 생각들을 행동에 옮기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40세라는 나이였어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나의 10년 뒤도 똑같은 고민만 반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어요.


10년 이상의 경력과 간호사면허증을 믿고 무작정 직장 근처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전화를 해서 강사 구하지 않으시는지 문의를 했어요. 전화를 하기 전에 몇 번이나 연습하고 전화했지만 거절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전화한 곳은 지금 야간강의를 개강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을 들었고, 두 번째, 세 번째는 지금 당장 구하지는 않지만 연락처를 남겨달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역시 쉽지 않네’란 생각을 하며 4번째 전화할 곳을 찾고 있을 때 전화가 다시 울렸어요

세 번째 전화했던 교육원에서 지금 강사를 구하지는 않는데 근처에 다른 교육원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강사를 구하는데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죠.

그 이야기를 듣는데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설렘과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한순간에 몰려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저의 40대 첫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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