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멈춰서 돌아보게 하는 목소리
오늘은 올해 7월 요양보호사 보수교육 제 자신에 대한 반성과 이 교육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되었던 그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보수교육을 교재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론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집중을 이끌어 내는 지점들도 많이 부족하고 듣는 분들도 교육시간 동안 지루해하신다는 것을 제 자신도 느끼고 있어 어떻게 방향을 바꾸어야 하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였어요.
그런 시기 중에 올해 7월 보수교육을 마치고 나서 요양보호사자격증을 가진 간호사이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이 저에게 와서 얘기 좀 해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직설적으로 말씀해 주시더군요.
"선생님 강의가 지루한 부분이 많고 집중도를 이끌어내는 내용들이 적어요. 그렇게 계속 강의하시다가는 점점 불러주는 곳도 없을지도 몰라요. 교육 듣고 있는데 제가 마이크 뺏고 교육하고 싶더라고요"라고 다소 선 넘는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교육 듣는 요양보호사분들의 반응도 잘 살피면서 교욱을 진행하라는 이야기였어요.
그분의 말씀이 저에게 그 당시에는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오히려 도움이 되는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이야기를 듣고 교육원에서 제가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게 더 민폐가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그래서 교육원 원장님께 카톡을 보냈어요.
이런 피드백을 들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교육원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는 내용으로요. 그랬더니 원장님께서 절대 아니라고 하시면서 노력과 정성을 이길 수는 없다고 응원의 내용을 전해주셨지요.
그 응원에 힘입어서 언젠가 이 보수교육을 그만두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고 그만두자라는 마음과 또 오시는 분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깝지 않게 도움이 되는 내용과 지루하지 않은 부분들로 다시 교육내용을 수정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고는 열심히 PPT를 만들고 새로운 내용으로 진행하게 된 교육에서 전보다 더 좋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고 저 또한 조금 더 요양보호사선생님들과 교감을 하면서 진행되는 느낌이라 교육이 끝나고 만족도가 더 높았고 보람도 느끼게 되었어요.
때로는 타인의 말이 날카롭고 아프지만 나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게끔 나 자신을 이끌어갈 수 있다면 이런 계기들을 마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그 순간들을 지난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다 보니 특히나 강사라는 직업으로 많은 사람들의 평가 속에 있다 보니 날카로운 평가를 들을 때마다 상처를 받아서 한동안 아파서 웅크려있기도 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은 결국 나 자신을 믿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것 , 나에게 좋은 변화가 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이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 독자님들도 타인의 시선과 평가 속에서 상처받거나 웅크리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될 때 자신을 믿고 다시 일어나서 한 걸음 내딛어 보시기를 응원합니다.
때로는 들을 때 아픈 그 쓴소리가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데리고 갈 수 있는 게기가 되기도 하니까요. 우리 함께 내딛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