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상실감에 뭐 하나라도 의미를 찾을 만한 게 있으면 무조건 찾아야 숨이 좀 쉬어질 것만 같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토토 피규어, 아트돌, 액자를 주문하고 시안과 씨름하며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
요 며칠은 피규어 업체에서 보내온 시안에 분노했다. 모델링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센스가 없어도 너무 없다. 그걸로 돈 벌어먹고살려면 진짜 진심과 최선을 다해야 할 텐데 기본기자체부터 없는 것 같아서 화가 났다. 수정을 거듭한 세 번째 시안에 와다다다 피드백을 쏟아내고 분노는 소강상태.
토토는 그렇게 안 생겼다고!!!!!!!!
피규어나 아트돌이나 만들어봤자
그건 토토가 아니라는 걸 잘 안다.
그런 물건들 자체가 약간 creepy 하다고 해도 인정한다. 그래도 토토 닮은걸 뭐라도 만져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