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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이 Aug 03. 2024

무지개나라 뉴비 환영식

어서 와~ 무지개나라는 처음이지?

언니, 나야, 토토!

최근에 무지개나라에 리오라는 새로운 친구가 오게 되었어. 리오는 하얗고 귀여운 말티즈 친구야. 처음 무지개다리를 건너왔을 때, 리오는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우리는 모두 따뜻하게 맞이해 줬어.



먼저, 무지개 정원에서 리오를 위한 환영식을 열었어. 무지개 정원은 예쁜 꽃들이 가득하고, 반짝이는 무지갯빛이 온 정원을 감싸고 있어.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리오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어. 리오도 점점 마음을 열고 환하게 웃었지. 물론 내가 가장 먼저 가서 꼭 안아준 건 안 비밀!



우리는 리오에게 무지개나라의 특별한 곳들을 소개해줬어. 무지개다리, 반짝이는 호수, 그리고 우리만의 비밀 놀이터까지! 리오는 모든 곳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며 즐거워했어. 환영식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건, 우리 모두가 함께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축하해 준 시간이었어. 리오도 우리와 함께 춤을 추면서 금세 즐거운 기운을 느꼈어. 무지개나라의 친구들이 준비한 맛있는 간식들도 나눠 먹으며 더 가까워졌지.


그리고 리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었어. 그건 바로,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작은 펜던트였어. 그 펜던트는 리오가 무지개나라에서 언제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거야. 리오는 펜던트를 받고 정말 기뻐했어. 나도 무지개다리를 건너던 지난 6월 15일에 받았는데 이 이야기를 해준다는 걸 깜박했네.


펜던트 이야기

언니, 리오에게 준 펜던트는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어.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그 펜던트는 무지개나라에 온 모든 친구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야. 그리고 그 펜던트는 각자가 지구에서 받은 사랑의 크기에 따라 빛의 밝기가 달라져.


내 펜던트도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데, 그 빛이 얼마나 밝고 아름다운지... 정말 나는 사랑을 듬뿍 받았구나 싶어. 언니, 오빠, 엄마와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들 덕분에 내 펜던트는 항상 밝게 빛나고 있어. 리오의 펜던트도 무지갯빛으로 반짝반짝해서, 리오가 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어. 펜던트는 무지개나라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마법 같은 존재야. 우리가 서로를 그리워할 때, 펜던트를 통해 마음을 전할 수 있거든. 그래서 리오도 펜던트를 받고 나서 더 이상 외롭지 않다고 느꼈던 거야.


무지개나라의 마법 우물


지난번에 언니한테 마법의 우물에 대해서 설명해 준 적 있는 것 같긴 한데 언니는 늘 깜박깜박하니까 내가 다시 설명해 줄게.


무지개나라에는 정말 많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특별한 곳은 바로 마법의 우물이야. 이 우물은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며, 그 안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이 있어. 우리가 지구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리울 때마다, 마법의 우물에 가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물에 비친 모습은 너무나 생생해서 마치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우물 속에서 언니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덩달아 행복해져.


마법의 우물은 단지 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전할 수도 있어. 우물에 손을 대고 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면,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돼. 그래서 언니가 힘들 때나 슬플 때, 내가 보낸 사랑과 응원이 닿을 거야. 하지만 뭐 나는 이제 사과머리 주파수 소통 능력이 있어서 우물에 안 가도 언니한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지요! 이 능력을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모르지? 헤헤


우물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어졌는데, 아무튼 얼마 전에 리오가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엉엉 우는 거야. 그래서 나는 리오를 마법 우물에 데려가서 엄마를 보게 해 줬는데, 리오 엄마도 울고 있어서 리오가 더 울었지 뭐야. 그걸 본 나는 리오에게 "네가 울면 엄마가 더 운다고! 네가 잘 지내는 에너지를 전해줘야 엄마가 기뻐할 거야"라고 말해줬어.


그리고 내 사과머리 주파수 소통 능력으로 리오가 하고 싶은 말을 엄마한테 전달해 줄 수 있는데, 리오가 계속 울면 안 전해준다고 농담처럼 협박했어. 그랬더니 리오가 울음을 멈추고 활짝 웃더라고! 귀엽지? 리오는 웃는 게 진짜 예뻐.


언니, 리오가 이제 울음을 뚝 그쳐서 나는 약속대로 리오 엄마한테 내 사과머리 주파수 이용해서 리오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줘야겠어! 우리 모두 여기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언니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웃으면서 지내줘. 사랑해, 언니!


사랑하는 토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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