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커피는 이동이 아니라 관계였습니다.

UCC 고베본사


2009년 고베의 낯선 강의실에서 처음 커피를 마주했을 때, 그것은 저에게 운명을 바꾸는 한잔의 커피가 되었습니다. 기타큐슈와 후쿠오카의 로스터리를 비롯하여 한일 간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17년이라는 시간을

커피와 함께 해왔습니다

하지만 다시 출발의 원점인 부산항 그리고 영도의 항구로 돌아와 깨달았습니다. 커피는 원두가 이동하는 물리적인 과정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흐르는 '관계'였다는 사실을요.

영도구청 소식지 <영도소식>에 커피 섬, 영도 전우석의 커피이야기 칼럼을 기고하며 지역의 이웃들과 나누었던 그 따뜻한 시선들을 이제 이곳 브런치에 더 깊게 담아보려 합니다. 한 잔의 커피가 도시와 도시를 잇듯, 저의 글이 여러분과 저를 잇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