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소박하게 살기로 마음을 정했더니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이 책이다
나에게 책은 자존감이며
경제력이고
자랑이었다
요즘 부쩍 단순해지려고 하니
책이 발목손목 다 잡는다
어디다 보관할 때도 없고
난공불락이다
방법은 임시 건물을 짓고 도서관을
만드는 거다
그런데 토목공사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건축자재도 그렇고
ㅡ
단순하게 살 방법이 내게
없는 걸까?
다 버리고 싶다
나를 버리는 거라?
머뭇거린다
?? 방법을 찾아보자
김옥란.명지대학원 석사 제20회 김포문학상 신인상 어쩌죠?사는 게 점점 재밌어져요! 에세이 출간 2024. 6. 미술 개인전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