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무 1>왜 공부하는가/ 김진애저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by 길가온

우연히 가게 된 도서관에서 발견한 큰 글씨책... 나이가 들어서 이제 큰 글씨책이 읽기 편해졌다...


1. 삶의 옵션은 무한하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하나의 길이 끊기면 또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

인생에는 무한한 옵션이 있다. p55


2. 꼭 해야 한다면, 할 수 있다.


If you want todo it, you have to do it

If you have to do it, you can do it

진정 원한다면, 꼭 해야 한다.

꼭 해야 한다면, 할 수 있다.


필요는 용기의 어머니다. p62


3. 분수를 알고 분수를 키우자


무엇보다도 성공과 실패를 따지지 않고 무엇을 이루겠다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 120


4. 변화가 필요해졌다. 어떤 선택이 가능한가?


어느 사이에 끼인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상황이다. 양쪽의 입장 차이가 보이고, 의견 차이가 보이고, 고정관념과 편견들이 보인다. 양쪽이 잘 보이는 만큼 문제해결책도 잘 보이게 되는 이점도 있다. 비록 피곤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조정이라는 것은, 실질적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아주 막강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p132


5. 걷기 덕분에 탄생한 나의 명언들


여행과 걷기를 통해서 탄생한 나의 명언(?)들도 있다. "길을 잃으면 길을 찾을 수 있다. 길을 잃어보라!" 이 말은 참 여러 사람들이 좋아해 주신다. 대개는 길을 잃지 않으려고 온갖 애를 쓰지 않는가? 대개는 바른 길을 찾는 데 더 신경을 쓰지 않는가? 대개는 편한 길, 넓은 길, 쉬운 길을 찾으려 들지 않는가? 그러다가 가지 않는 길, 가보지 못한 길을 그리워하지 않는가? 그런데 길을 찾으려고 집착만 하지 말고, 길을 잃고 온몸을 맡겨보라. 자연히 가보지 못한 길도 가보게 되고, 길을 찾는 단서를 발견하면서 길 찾는 감각도 발달된다. 특히 젊은이들이 이 말을 좋아하는 이유가 짐작이 간다. 길 잃은 방황감, 길 찾는 막막함에 지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여행을 하라. 길을 정하지 말고 길을 잃어보라. 이윽고 길을 찾을 것이다. 인생의 길도 보일 것이다. p209~210


6. 공부생태계는 차츰차츰, 어느새 도달!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사람을 변화시키면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또 새로운 변화의 메신저가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갖춘 액터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굳게 믿자. 우리가 지향하는 공부생태계는 차츰차츰 만들어질 수 있을 뿐이지만, 어느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부생태계가 잘 작동하면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너도, 나도, 누구도, 액터가 된다. p305~306


7.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건축가'가 될 때까지


말하기란 통하는 것이다. 듣는 것이다. 표현하는 것이다. 의논하는 것이다. 비판하는 것이다. 성찰하는 것이다. 눈을 활짝 뜨고 세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는 '사람은 각기 유일무이의 존재이며 자기와 다른 사람들이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관계가 시작되고 그래서 소통이 필요해진다'라고 했다. 그 기본이 말을 통한 소통이다. p310


8. 여럿이 한 곳을 바라보기 위하여


"사랑하면? 같이 한 곳을 바라본다.!" 참으로 명언이다. 마주 보는 것도 아니고, 은근히 훔쳐보는 것도 아니고, 한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같이하는 기쁨으로, 같이할 희망으로 그렇게 한 곳을 바라보는 상태란 가장 근사한 사랑의 상태가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한 곳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기쁨과 희망이 가득 담긴 사랑의 상태일 것이다. 이것이 가능할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은 하나하나 다 다른데, 함께 한 곳을 바라보는 상태가 될 수 있을까?

한나 아렌트는 "이 세상에 살아온 모든 사람들, 살아갈 모든 사람들은 각기 유일무이의 존재"라는 아주 근사한 말을 남겼다. 나아가 이렇게 하나하나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소통이 필요하고, 소통이야말로 인간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행위라고 그는 정의했다. 서로 모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사회에서 소통은 나라는 존재의 확인을 위해서 필요할 뿐 아니라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고 사랑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소통하는 것. 또는 점차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하는 희망이 담긴 소통이란, 인간의 필수불가결한 욕구이자 지고지선의 행위인 것이다. P320~321


반백살. 20년 넘게 한 일을 마무리하면서 남은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길을 찾고 있는 때 만나 책이다. 공부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길을 나아가야겠지. 용기를 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도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으면서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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