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어비앤비를 한다.
사람들에게 공간을 빌려준다.
그런데 그날,
나는 깨달았다.
나는 공간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장면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걸.
원미산에 올라갔을 때
사람들은 모두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조금 놀란 얼굴,
조금 행복한 얼굴,
그리고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얼굴.
나는 그 사이에서 생각했다.
“이걸 숙소와 연결하면 어떨까?”
손님이 체크인을 한다.
그리고 말한다.
“여기서 10분만 가면
봄이 터진 산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다음날
꽃 사이에 서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
그 순간
-> 그 여행은 숙소를 넘어선다
-> 그 기억은 평생 남는다
나는 빵을 만든다.
그리고 공간도 만든다.
이제는
-> 장면을 만들고 싶다.
사람의 인생에
“짧지만 강하게 남는 하루”
원미산은
그걸 알려준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