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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청아 Sep 27. 2022

성공한 사람은 모두 가지고 있는 인생 습관과 마인드셋

타이탄의 도구들 서평


사람들은 게임을 하거나, 요리를 하거나, 하다 못해 새로 산 물건을 조립할 때조차도 ‘공략집’을 찾아봅니다. 자신이 잘 모르지만 잘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략집을 찾아보는 편이 시간도 노력도 아낄 수 있습니다. 공략집은 이미 우리 전임자들이 몸으로 부딪혀 알아낸 이정표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보기만 해도 손쉽게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분명 다들 인생을 효율적으로 잘 살고 싶고, 길도 잃고 싶지 않을 텐데 무작정 몸으로 부딪혀보곤 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실력적인 요소나 운이 좋아서 바로 성공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리저리 잘못된 길을 가보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도 가보면서 성공의 길로 들어서곤 합니다. 심지어는 성공의 길을 찾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성공의 길을 들어선 사람은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반드시 놓치게 됩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우리는 그 시간을 아끼고 젊음 혹은 청춘을 누리기 위해서 공략집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인생의 ‘공략집’이라는 녀석은 무엇일까요? 그 녀석은 다름 아닌 책, 그중에서도 자기 계발서입니다. 책은 당 시대의 현명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수단입니다. 그중에서도 자기 계발서는 성공한 사람들이 써낸 인생 이력서이자, 인생 사용 설명서입니다. 여러분이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전임자들이 작성한 자기 계발서를 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중 하나인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자인 팀 페리스는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성공해 정상에 이른 사람을 타이탄(거인)이라고 표현하며 성공한 사람들에겐 모종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타이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습관에 대해서 직접 만나보고 조사하였습니다. 실제로 타이탄들은 공통된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습관들을 모아 ‘타이탄의 도구들’이라고 칭했습니다. 간단하게 그중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저자 팀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발매 2022.06.22.


우선 명상입니다. 페리스의 말에 따르면 타이탄의 80%가 명상을 하고 나머지 20%는 명상 비슷한 활동(노래 한곡을 반복해 듣는다든지, 최고의 영화를 반복해서 본다든지)을 한다고 합니다. 명상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명상이라고 해봐야 단순히 눈을 감은 후에 같은 말을 읊조린다든지, 어떤 생각에 집중한다든지 하는 것일 텐데 이 같은 행위가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게 반응했으니까요.


저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아침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했던 것이라곤 아침에 일어나서 5분 안에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10분 동안 단순한 호흡과 함께 가만히 좋은 말을 반복해서 읊조린 것이었습니다. 해보고 나니 놀랍게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게 뭔가? 무의미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뿐이었죠. 다만 이 아침 명상을 일주일 동안 반복했습니다. 애초에 고작 하루 하고선 의미를 찾는 건 조금 양심에 찔리기도 했고 기왕 시작한 명상이니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최소 일주일은 연속으로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건 자존심이 상하니까요.


사실 일주일이 지나서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스스로가 일주일간 명상을 하자라는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이 주는 뿌듯함과 하루하루 명상을 까먹지 않고 해내어 날마다 얻는 작은 성취감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놀란 순간은 일기를 쓰는 도중이었습니다. 하루를 기록할 겸 일기를 매일 꾸준히 썼는데 분명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는 부정적인 감정의 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명상을 시작하고 난 뒤의 일기들에는 긍정적인 글들이 가득했습니다.


당연히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기에 명상을 시작하고 나서 좋은 일이 ‘생긴’ 것인 아니었습니다. 그저 항상 나쁜 일과 좋은 일이 함께 일어나고 있었지만 좋은 일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를 부정적인 감정을 쓰며 마무리하는 것과 아침을 명상을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경쾌하게 시작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기억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사소하진 않은 삶의 변화죠.


그러고 나서는 책에서 소개해주는 명상 습관 중 '당신이 행복을 원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명상 방법'을 시작했습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남의 행복을 빌어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내가 좋은 사람이 된 것만 같아서, 행복을 내가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서 마음가짐부터 달라지게 됩니다. 오히려 나에 대한 잡생각이나 걱정들이 사라지고 행복감이 맴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효과는 톡톡히 누리고 있기에 명상은 여러분도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명상이란 단어가 너무 거창하고 내키지 않는다면 하루에 한 번 크게 숨을 쉬기만 해도 좋습니다. 10분 명상이 귀찮거나 내키지 않아서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하루에 한 번 숨을 크게 내쉬기를 못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겠다고 마음먹고, 실제로 이행한다면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다음으로는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을 저장하는 것입니다. 단 이를 머릿속에만 저장해두면 3개월을 가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이 멋진 일들을 눈에 보이도록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책에서 추천해주는 방법은 투명한 유리병에 멋진 일들을 적어서 하나씩 보관하는 것입니다. 병에 넣어둔 뒤 두고두고 읽으면 읽을 때마다 새로운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투명한 병이 쌓이는 것을 눈으로 보기만 하더라도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저는 이 구절을 읽고 나서 실행에 옮겼습니다. 단 저는 투명한 유리병을 당장 구하기도 힘들었고 유리병에 넣어두면 꺼내기 힘들 것 같아서 노션(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사이트, 앱으로도 가능하며 저는 메모장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을 활용했습니다. 노션에서 유치하게 들릴 수 있지만 <멋진 일, 슈퍼 멋진 일, 울트라 슈퍼 멋진 일>로 3개의 단계를 구분하고 하루하루 사소한 일이라도 멋진 일들에 기록해나갔습니다. 덕분에 시각화도 잘 되었고 숫자도 표기되기에 쌓이는 느낌 역시 같이 들게 되었죠.


하다 보니 일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오늘은 어떤 멋진 일을 적을까 하며 기대에 찬 하루를 보냄과 동시에 내 하루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멋진 일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을 적은 것도 아니고 날씨가 좋다든지, 건조기를 타이밍 맞게 썼다든지, 혹은 우연히 동창 친구를 만난 일이라든지를 작성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날씨가 좋았다는 생각도 제게는 멋진 일로 다가오게 된 것이죠.


결국 명상이든 멋진 일을 작성하는 것이든 이러한 습관들은 성공하는 마인드셋을 만들어 주는 역할입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나아가 세상도 사랑하는 법이니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과 실천할 수 있는 힘입니다. 둘은 서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의미를 상실하고, 충족이 된다면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킵니다. 좋은 마음가짐에는 실천할 수 있는 힘이 따라오고 그 실천하는 힘 뒤에는 좋은 마음가짐이 따라오니까요.


그렇기에 책의 마지막에 실린 마음을 굳게 다잡을 수 있는 구절을 살짝 요약해서 전해주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눈에 보이는 발전이 없을 때 나타나는 좌절감은 탁월함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한 일이다. 좌절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탁월함은 좌절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이 가는 길이다.

우리가 실패하는 건 좌절감 때문이 아니라 조급함 때문이다.

당신의 심플하지만 단단한 루틴과 습관을 계속해나가라. 그러면 당신의 자세와 걸음걸이를 살펴보며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 발전과 성과가 없다고 해서 자꾸만 자세를 바꾸고 생각을 고치고, 이것저것 다 해보는 사람에겐 좋은 조언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너무 변화무쌍하니까. 시간은 필요한 만큼 걸리는 법이다.

- 크리스토퍼 소머-

제가 이 글에 작성한 내용들은 대부분 책의 후반부에 있는 내용들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책을 읽게 되면 앞부분은 다들 많이 읽지만 뒷부분까지 읽기는 힘에 부치니까요! 그래서 최대한 후반부 내용으로 소개를 해드렸고 글이 마음에 드신 분들께서는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의 곁에 성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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