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너라는 꽃을 심는다

이제 아픔 없는 너에게

by kj


이제 아픔 없는 너에게

사랑아,
내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

그리움이 아무리 깊어도
너의 평안 앞에서는
조용히 접어두게 돼.

여기서의 눈물은
그곳까지 닿지 않을 테니까
차라리 웃음으로 너를 보내고 싶어.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늘 따뜻한 바람이 머무는 곳에
네가 있기를 바래.

내가 견뎌야 할 몫의 슬픔은
기꺼이 안고 갈 테니까
너는 거기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었으면 해.

무겁고,
지친 육신은
이제 다 내려놓고

그곳에서는
그저 너답게,
네 모습 그대로
편안히 살아가길.

너를 위한 나의 축복은
내 아픔보다 더 크니까.

울지 않을게.

그 대신—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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