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해석만 있을 뿐

by 윤사랑

해석만 있을 뿐


모든 것은 지나간다.

빛도, 소리도, 흔적도. 남는 것은 그것을 바라본 시선이다.


사실은 고정되지 않는다.

시간 속에서 흔들리고, 감정 속에서 물들며, 기억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같은 장면도 다른 결로 남는다. 어떤 날엔 따뜻하고, 어떤 날엔 아프다.


진실은 기록이 아니다. 그건 바라보는 방향. 그날의 빛이 오늘의 그림자를 만든다.

해석만 있을 뿐. 그리고 모두는 자기가 해석한 각자의 세상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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