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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May 19. 2024

[20240519] 핵폭탄과도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가족 전원이 동의했다

출처 : 연합뉴스 기사 중에서 발췌함


우리는 살면서 조금은 '과한 조치'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후폭풍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 전체는 '과한 조치'를 해본 적은 거의 없다. 정말 끝까지 버티다가 안되면 그때 조치를 취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러다가 가족들이 몸도 마음도 많이 다쳤다. 그리고 가족이 다 같이 다치는 경우도 있었고, 각각이 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혹은 다른 개인적인 곳에서 다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았다.


최근에 우리 가족에게는 황당한 일이 많았다.

전염병 취급을 당한다던지 아니면 정말 남보다도 못한 친척들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내 경우에는 쓰레기 취급을 받았고, 부모님의 경우에는 거의 바보취급을 받았다. 우리 가족이 직접 strike를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막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은 우리 가족의 영역에 전기철조망도 깔아놓고, 방공미사일도 준비하고, 정찰을 할 수 있는 정찰자산도 돌려보고, 폭격기도 띄워봐야 할 것이다.

모든 조치를 다 하기로 했다.


엄청난 파장이 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상황파악을 했을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고, 아차 싶은 생각이 들 때쯤은 모든 일이 다 끝났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건 내가 잔인한 게 아니라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고,
충분히 할만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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