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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Jun 05. 2024

여든아홉 번째 : 옷소매 붉은 끝동

엄마께서 내 눈치를 보시다가 손이 나아지고 나서야 VOD구매를 부탁하셨다

[일상] 매거진에 들어가야 적합한 글이지만, 생각의 차이를 느끼게 되어서 [생각 그리고 경험] 매거진에 글을 적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엄마께서는 보통 드라마를 보시면 배우의 화장이나 머리보다 옷을 많이 보시는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머니께서 이세영 배우님의 팬이라는 것


그리고 드라마 안에서 특이한 옷보다는 정장이나 아니면 한복 쪽으로 많이 보시는 편인데, 그래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재미있게 보셨나 보다.


분명히 내가 '옷소매 붉은 끝동'을 다 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손이 좀 좋아지고 이제 내가 정신을 좀 차리고 나니 나에게 인터넷으로 파일을 구매해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드라마 말고 차라리 그냥 역사책을 보시라고 말씀드리니까......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금자씨 흉내 좀 내면, "너나 공부하세요. 난 싫어."


하긴...... 그리고 엄마께서는 너는 그냥 좀 감수성을 키우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냥 엄마가 이세영 배우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도 익히 알고 있으므로...... 엄마께서 거꾸로 나에게 물어보셨다. 그래서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진 프로의식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게 엄청난 체력이 필요할 텐데
 그 자기 관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존경을 표하고 싶다.


보통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건사고 때문에 사라지고 망가지는 연예인들 투성이인데,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그냥 좀 미적인 부분이나 감성 쪽으로 좀 생각을 자꾸 해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와 친한 친구인 K가 말한 것처럼 '진지충'이라서 그런 건지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것은 있다.


스트레스 관리와 그리고 자기 관리에 대한 방법은 한번 문답을 해보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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