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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Jun 16. 2024

백 번째 : '나'에 대한 정리

SUMMARY

출처 : LanguageTool


100번째 글을 적으면서 정리를 좀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봅니다.


1) 일단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 나 자신과 한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


3) 사람이 두렵다.


4) 남성이랑은 싸우면 그만인데, 여성은 그냥 마주하기가 싫다.


5) 수술하고 새 세상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그냥 똑같았다.


6) 살아있는 것에 대한 나 자신에게 원망이 생긴다.


7) 앞으로 가려고 노력하는데, 뒤로 가는 건 아니지만 그대로 가만히 있다.


8) 어머니가 가지신 인내심도 아버지가 가지신 특출난 지적능력도 나에게는 없었다.


9)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어느 순간 작은 말에 휘둘리고 있다.


10)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들이 이제는 그냥 농담으로 들린다.


11)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강박관념이 생기는 것 같다.


12) 뭔가 불안한데 그 실체를 정확히 모르겠다.


13) 어릴 때보다 무모한 행동을 하고 있다.


14) 과거에 예민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을 만큼 눈치가 빨랐지만, 지금은 만사가 다 귀찮다.


15) 부모님은 매번 '괜찮다' '놀아라' '몸만 챙겨라' 이 말하시는 것은 변화가 없다.


16) 나 자신을 책임질 나이가 되니 주변에 하이에나들이 너무 많아졌다.


17) 한 우물만 파라는 옛말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


18) 과거에 갇혀서 살고 있다.


19) 가끔 컴퓨터 초기화를 하듯이 인생도 초기화 시켜버리고 싶다.


20) 운명론에 대해서 조금씩 생각해 보게 되었다.


21) 뉴스에서 범죄 관련 보도가 나오면 그대로 믿지 않게 되었다.


22) 장소에 대한 변화를 주고 싶어졌다.


23) 남 좋은 일만 여러 번 해줬다.


24) 좀 이기적이고 악마같이 사는 방법을 알려주지 왜 이랬냐고 부모님한테 따졌다.


25) 난 아직도 나 자신한테 관대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내가 자기 학대적이라고 한다.


등등......


너무 많지만 100번째 글을 여기서 마무리 지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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