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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Jul 11. 2024

열여덟 번째 : 영화 투캅스 1/투캅스 2 : 생각

안성기, 박중훈, 지수원, 김보성, 김예린, 양택조, 심양홍 등 출연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투캅스1, 투캅스2 포스터)


시대가 변하고 이제 영상매체의 형태도 변화해 갑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집에는 비디오가 있는데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만화 수십 개와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영화 수십 편이 비디오로 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영화관 가서 보시고 비디오로 나오면 또 구매를 하시는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하여튼 요즘 어머니 표현으로 따지면 제가 완전 "세상 다 놓은 사람"처럼 하고 다닌다고 하시면서 결론적으로 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좀 쉬자.
그리고 영화 2개만 보자.


그게 투캅스 1과 투캅스 2였습니다.


15세 관람가지만 좀 청소년 이용불가, 즉, 19금에 해당하는 부분도 섞여있었고, 장르가 코미디라서 별생각 없이 다 봤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관점이 좀 틀리시더군요.

Calm(가명), 넌 뭐 보고 느끼는 게 없냐?


이러셔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결국은 나쁜 짓 하다가도 세상은 어느 선을 넘지 않고 올바름을 찾아들어간다는 그런 게 아닐까?
그리고 나도 경험했지만 세상에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내가 그리고 니 아빠가 너한테 나쁜 짓 하는 것도 가르치고, 융통성이라는 걸 가르쳐야 하는데 너무 늦어버린 것 같고, 너는 다른 사람한테 너처럼 그리고 우리 가족처럼 다 지키고 살라고 강요만 하지 마라.
요즘 내 언니들 하는 거 보고 조카들 하는 거 보니까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데, 일단 이 두 영화 보고 웃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유연하게 살아보자.


요즘 어머니도 생각이 많아지시는 모양입니다.


이해는 갑니다.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투캅스 시리즈는 비록 코미디 영화지만, 생각을 조금만 더하면 감독이나 연출진 혹은 작가가 생각 못한 부분들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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