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식도락 여행
최근 여행어플 광고를 보니 여행이 남는게 있어야 한다는데 생각해보니 어렵게 휴가도 내고, 준비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써야하는 해외여행인데 뭐라도 남겨야 되긴 할 거 같다.
그래서 이것저것 고민해서 내린 결론은 동서고금의 진리!! 역시 먹는게 남는거다.
인스타 유투버 유명인들 처럼 헤외여행가서 문화, 역사, 사회, 트렌드까지 머리속에 남겨오면 좋겠지만, 초등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건 엄마, 아빠랑 함께 만드는 맛있는 추억이라고 생각하니 관심도 없는 분야에 쓸데없이 열정을 쏟아 빡빡한 일정을 애써 만들어 잡는 것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먹고 오기로 결심한다.
식도락 여행2탄 대만편!
일단 대만여행의 과정과 결과를 먼저 빠르게 정리해 보자면,
3개월전 항공권 예매, 2주전 숙소예약, 1일전 투어예약.
올해는 대만으로 가자 라고 결심하고 바로 항공권을 예약한게 9월(인터파크 투어).
항공권 예약에 만족하며, 게으름과 귀차니즘으로 2개월을 보내고
슬슬 숙소 가격이 오르는 2주전, 호텔은 가격때문에 포기하고, 위치 좋은 곳에 아파트 예약(아고다)
가서 뭐할지 눈팅으로, 귀동냥으로 보고 들은 정보들이 정리 안된 서류처럼 핸드폰 캡처에
늘어갈 때 겨우 하루전 신청한 현지 인터넷용 유심(클룩), 공항 픽업(클룩), 고궁박물관 한국어이어폰(클룩)
그리고 예스폭지 투어(마이리틀트립).
고민은 많고 강단은 없는 우리부부의 스타일상 대부분의 여행과정이 이와 비슷하지만, 운이 좋은 건지
지나치게 긍정적인건지, 항상 빠듯하게 시작해서 괜찮게 끝나는 일정이다.
대만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최첨단의 소프트웨어
길거리의 바퀴벌레, 노포 맛집들의 위생상태
간판만으로 알아볼수 없는 상점의 정체성
물론 우리의 최대 목적인 맛있고 다양한 현지음식들이 이 모든 단점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한 매력있는 도시임은 분명하다. 4박5일 동안 약 10곳이상의 식당과 25가지 이상의 음식을 맛보고 온 후회없는 식도락 여행이다.
한줄평 : 깔끔하진 않지만, 고풍스러운 도시, 그리고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