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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olvidable Apr 05. 2024

[포르투갈] 포르투갈 최애 여행지, 라고스

[DAY 17] 라고스 (Lagos)


베나질 동굴 투어 (Algar de Benagil)


라고스의 하이라이트(?)인 베나질 동굴 투어를 하기로 한 날이었다. 어제 Days of Adventure라는 선박 회사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을 걸어두었는데, 오늘 아침 연락이 왔다. 파도가 높아 배가 뜰 수 없는 상황이라 오늘 베나질 동굴 투어 일정은 전부 취소라고. 자동으로 환불 취소 처리가 되었지만, 내가 라고스에 온 이유가 베나질 동굴 하나 때문인데 포기할 수 없었다. 라고스도 2박 밖에 안되서 오늘 투어를 하지 못하면 아예 못하는 상황이라, 라고스 해안가에 나가보기로 했다.

여러 투어 회사들이 즐비해 있는데, 처음부터 거의 중간 지점까지 다 물어봤는데 하나같이 "파도 너무 높아 오늘은 배가 뜰 수 없다."는 말 뿐이었다.


"이럴거면 파로 2박 하지말고 라고스 4박하는 건데!" 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라고스의 날씨는 너무 좋았지만, 파도, 바람 등으로 배가 뜰 수 있는지, 없는지 그날 그날 다르기 때문에 라고스는 3박 이상 머무는 게 좋다. 결국 베나질 동굴 투어는 무산이 되어, 라고스 해변가 구경만 했다.


출처 : 구글 '베나질 동굴' 리뷰 사진 발췌


도나 아나 해변 (Praia de Dona Ana)


라고스에서 동행 했던 분이 알려주셨는데, 도나 아나 해변쪽이 예쁘다고 추천받아서, 투어가 무산 되어 낮에 걸어갔다 걸어와봤다. 중심지에서 걸어서 30분정도 소요 된다.

4월 중순 포르투갈 땡볕에 샌들 신고 걸었더니 발이 샌들 자국 그대로 타버렸다. 선크림은 필수다.



● BARBOSA Bar & Kitchen / Restaurants


라고스 맛집을 추천 하려고 한다. 여기도 어떻게 하다가 찾았는데, 인기 있는 집이라 예약이 필수라고 했다.

그래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을 겸, 오후 5시 30분 예약을 해두고 찾아갔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문어 리조또가 맛있다고해서, 홈메이드 오렌지 주스랑 문어 리조또를 주문했다.

진짜 문어 엄청 부드럽고, 또 리조또라서 한국인 입맛에 잘 맛았던 곳. 너무 맛있어서 싹싹 다 긁어 먹었다.

홈메이드 오렌지 주스 & 문어 리조또
메뉴판



문어 리조또 혼자 클리어.



라고스 거리


라고스 골목 골목 하얗고 깨끗해서 예뻤다. 포르투갈이 와인으로 유명한 만큼, 젤라또 가게에는 젤라또 맛이 와인맛도 있었다.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으니, 직원분이 와인맛 먹어보라고 맛보기로 권해줬는데, 알쓰인 나는 너무 쓰면서 약간의 알콜맛이나서 별로였다. 내가 인상을 찌푸리니 직원분이 호탕하게 웃으셨다. 결국은 과일맛이랑 헤이즐넛 맛으로 골랐다.


코로나 전보다 확실히 많이 오른 젤라또 가격
만두같이 생긴 빵? 맛집이라기에 방문해 봤다.


라고스는 작은 마을이지만, 깨끗하고 교통편도 좋고, 예쁜 해안가도 있어서 너무 좋았던 곳이다.

베나질 동굴투어 하러 재방문 할 의사 200%가 있는 곳. 포르투갈 여행 중 가장 좋았던 포르투갈 여행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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