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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olvidable Apr 24. 2024

[포르투갈] 노란트램의 도시, 리스본

[DAY 23] 리스본 (Lisbon)


카스카이스 (Cascais)


리스본 마지막 날. 혼자 카스카이스를 가려고 했다. 이날은 리스본 기차안에 40분 동안 갇혀있다가 탈출해봤다. 이런 얘기를 익히 듣기만 했지 내가 그것도 포르투갈에서 당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사건의 발단은 준비하고 나와서 중심지 쪽에서 브런치도 때리고 이것저것 하다가, 카스카이스를 꼭 가보고 싶어서 혼자 가려고 맘먹고 기차역으로 가서 왕복 표까지 끊고 기차를 탔다. (CP기차 왕복 4.6유로)

13:20분 기차였는데, 기차가 3정거장 갔나? 벨렝쪽이었는데 거기서 아무런 방송도 없이 가다가 멈췄다. 그 상태로 40분 동안 기차에 갇혀 있었고, 주위에 서있던 포르투갈 사람들은 아주 여유롭게 '곧 갈 거야~'하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거기다 에어컨도 꺼져서 점점 기차 안은 찜통이 돼가고 있었다. 그러다 누가 내가 타고 있는 기차칸의 문을 열어주었는데, 아무도 안 내리길래 내가 제일 먼저 내렸다.

그리고 나서는 경찰관들이 와서 다 내리라고 한 명씩 도와주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차가 고장 난 것 같았다. 결국 카스카이스는 가지 못했다.



기차 만석 / 중간에 내려서 벨렝역까지 걸어가는 중
기차에서 내린 수 많은 사람들


리스본의 Trademark, 노란트램 (Yellow Tram)


인스타에서 되게 예쁜 거리를 찍은 사진을 보고 나도 그 사진 찍겠다고 찾아간 곳인데, 정말 예뻤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거기에 노란 트램까지! 노란트램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

근데 하필이면 누가 노란 트램에 낙서를 해놔서, 트램 앞에서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트램 뒤로 와서 찍으면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다!


트램 앞쪽 모습
트램을 등지면 짜잔하고 나타나는 풍경!




카스카이스 가지 못해서 리스본 마지막 날은 노란트램 인생샷을 찍어주러 다녔다.


● Copenhagen Coffee Lab / cafe


1일 1커피를 하는 나는 매일 같이 카페를 방문하는데, 이집은 추천 받아서 가게 됐다. 리스본에 지점은 여러개가 있는데, 나는 알파마 지구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다. 좌석이 꽉차서 앉을 자리가 없었는데 다행이 주문하는 동안 생겨서 얼른 자리부터 챙겼다.

아이스라떼와 곡물 빵

Hygge Kaffe / cafe


여긴 숙소 근처에 있던 카페인데, 포케도 팔고 있어서 간단하게 끼니 때우기 좋았다. 그리고 메뉴판에 달고나 커피가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 Manteigaria / NATA


여기도 유명한 에그타르트 집. 안가본 곳이라 마지막으로 들려봤다.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는 다 맛있었다.

신기하게 집집마다 다른 포인트는 페스츄리의 식감과, 안에 필링이라고 하나? 그 부분이 시나몬 뿌리지도 않았는데 시나몬 맛이 나는 집부터 엄청 단맛, 달지 않은 맛 등 다양하다.

포르투갈 여행을 한다면, 에그타르트를 좋아하지 않아도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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