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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olvidable Jan 07. 2024

[스페인] 9년 만의 재방문, 바르셀로나

[DAY 4] 바르셀로나 (Barcelona)

9년 만의 재방문인 바르셀로나. 사실 나는 스페인 도시 중, 바르셀로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치안도 그렇고 대도시도 별로 좋아하지 않다 보니 선호하는 도시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올 때 가장 수요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마드리드 아니면 바르셀로나를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렇게 남부 쪽으로 해서 포르투갈로 넘어가기에는 바르셀로나가 좀 더 수월할 것 같아,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이번 일정은 바르셀로나 중심지 여행보다는 근교 여행을 가보자 하고 선택했고, 일부러 숙소도 산츠(Barcelona-Sants) 근처로 잡았는데 코로나 이후 유럽 국가들도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당일로 예약하려니 기차 티켓값이 엄청나게 비쌌다. 장거리 구간도 아닌데 가고 싶었던 사라고사(Zaragoza)까지 왕복 60유로 이상으로 생각했던 금액보다 너무 비싸져서 결국 포기하고, 바르셀로나 중심지를 9년만에 재탐방 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다시 찾은 곳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La Sagrada Família)였다. 9년 만에 재방문 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못 보던 건축물들이 더 지어졌다. 완공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으며, 여전히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곳이었다.


대성당 (Cathedral of Barcelona)
라 보케리아 (Mercat de la Boqueria)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이다. 1~2유로로 좋아하는 과일 주스나, 과일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로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1유로짜리 과일 주스는 없었다. 못해도 2.5~3유로는 줘야 먹을 수 있는 것들로 금액이 바뀌었다.

시장 안에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치킨집도 있었는데, 사람들로 줄이 길어서 다른 집에서 비슷해 보이는 치킨과 수박을 구매해 숙소로 돌아와서 먹고 쉬다가, 다시 몸을 움직여 이번엔 바르셀로네타 해변(Platja de la Barceloneta)으로 이동했다.

걸어오는 동안 해산물들을 파는 음식점들이 쭉 있는데, 예전에 먹었던 음식점도 아직 있어서 반가웠다.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커피숍 Cafés El Magnífico에 들러 라떼 한잔 테이크아웃 했다. 바르셀로네타 해안가와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했다. 관광객보다도 현지인들이 주로 원두랑 커피를 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커피 매니아로써 원두를 사고 싶었지만,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 지 4일째 밖에 되지 않아 아쉽지만 원두는 사지 못했다. 원두도 판매하고 있으니, 마셔보고 구매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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