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노안 방지를 위한 나의 습관, 당근먹기.

by 글소리

아침에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일을 보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는데 입이 심심하다.



얼마 전 동네 청과물 가게에서 당근을 싸게 팔길래 양이 좀 많았지만 일단 사 가지고 왔다.



오래 보관하겠다고 신문에 써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싱싱함이 덜해진다.

그래서 이번엔 싱싱했을때 빨리 먹어 치우기로 했다.



하루에 2개 정도 껍질을 벗겨내고 집어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 일하면서 먹고 있다.



요즘 당근이 나오는 철인지 그냥 씹어 먹는데도 달근한 맛과 특유의 향이 나서 맛있다.

아작아작 씹히는 소리도 좋다.



나는 어려서부터 당근을 좋아했다.

심지어 집안 마당에 당근을 심어서 키우기도 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땅속에서만 자라는데 흙색도 검은색도 아닌 어떻게 이런 예쁜 주황색의 뿌리가 자라는지 참 신기했다.


아이들이 당근을 나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는 주로 볶음밥을 할 때 잘게 썰어 넣어 준다.

되도록 많이 넣는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는 기름에 볶으면 흡수율도 높아진다.


요즘 어른이나 애들이나 할 것 없이 휴대폰들을 눈앞에 바짝 들이대고 보니 비타민 A를 이렇게라도 먹게 하려고 한다.


혹시나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도 노안이 지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생당근 말고도 거의 10여 년 전부터 당근 주스도 사서 마시고 있는데 거의 매일 1잔씩 마셔온 덕분일까 아니면 타고난 유전자 덕분일까.


친구들은 이미 노안이 왔는데 나는 아직 노안이 오지 않았다.



내 추측하건데 당근을 오래 그리고 자주 먹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다면 영양제도 귀찮아서 잘 챙겨 먹지 않는데


'아 타고난 유전자 덕인가?'


어쨌거나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미 당근 2개를 먹어 치웠다.

더 먹고 싶지만 참고 내일 또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