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사랑을 노래하는 계절

by 시화

여섯 바구니의 웃음과

몇 개의 찻잔을 채울 수 있을 정도의 눈물을 지나

어느덧 연말이 왔다.


나를 스물여섯이라 소개할 날도 머지않았으니

새로운 나이를 맞이함에 앞서

이 나이의 수명을 알차게 소진해야겠다


추워진 계절에 사람들의 옷차림은 날로 두터워지는데

정작 그 마음에는 따듯한 패딩과 북실북실한 목도리로도 막을 수 없는

시린 바람이 가득한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누군가는 팍팍한 현실을, 누군가는 바쁜 삶으로 인해 타인을 신경쓸 여유가 없음을 탓한다.




우리는 종종 사람을 다정하게 대하는 일을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괜히 오해를 사지는 않을까, 굳이 그렇게 해야 할까?

혹은 호의를 건넨 뒤 내가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상황에 대해 걱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서로를 신경쓰지 않고 살아가는 것을 택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요즘 나는 따듯함을 나누는 일이

생각보다 별 것 아닌 것이라 느낀다.



매일 아침, 건물 수위 아저씨께 건넨 인사는

명절 선물에서 아내 몰래 빼돌렸을 포도 한 송이,

라면 한 박스, 호두과자 한 봉지로 돌아왔고


추운 겨울날 전쟁 난민을 위한 모금을 하는 외국인에게 건넨 핫팩은 진심어린 감사와 친절의 말들로 돌아왔다.


일터에서 혼자 끼니를 챙기시지 못할까 걱정되어

가져다 드린 한 접시의 음식은

'자네 주려고 따왔어'라는 말과 함께

봉지 가득 담긴 단감으로 돌아왔다.


쓴 마음에 비해

때로는 과분한 사랑이 돌아오는 일을 경험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에는 작은 아이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소년이 소녀에게 건네는 풀꽃 반지,

스케치북 한 페이지에

서투른 손길로 그려낸 가족의 모습,

산타가 아빠라는 걸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주며 기뻐하는 마음

그 안에는 무엇을 주느냐와 상관없는

가장 순수한 마음이 있다.



때로 아이같은 마음은 세월에 흐려지고

무결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나

기꺼이 사랑하기를 택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트리 속 전구처럼 빛나고


작은 빛은 어느새 다른 이의 마음에 가닿아

마음 속 따듯함 한 줌을 꺼내 쥐게 한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선함을 연기하는

서툴고 어색한 말투와 행동은 무결하지만은 않지만,

사람이 아름다운 존재임을 증명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무한한 창조주의 사랑을 닮아

완벽이 아닌 완성을 향해 간다.


서로의 마음 속에 사는 작은 아이를 발견하고

따듯한 인사를 건네는

조금 더 온화한 날들로 한 해가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Merry Christmas!




John park - Love Again


Everybody needs somebody

To help them along the way

Oh cause everyone forgets sometimes

How to put on a smile again

Give the broken heart another chance

Let somebody hold your hand

Baby this Christmas

Give love a try again

How do you mend a heart

That’s been broken a thousand ways

How many days do

We have to fight for a better day

Only one call away

I got a feeling that you feel the same

Maybe I can be the one to change your frown

(Baby cause)

Everybody needs somebody

To help them along the way

Oh cause everyone forgets sometimes

How to put on a smile again

Give the broken heart another chance

Let somebody hold your hand

Baby this Christmas

Give love a try again

These are the days

That we’ve been dreaming of all along

The whole city wrapped in snow

And I feel like a child again

Like the winter rain,

When suddenly everything is all out of place

Someone’s gonna turn your

Whole world upside down

(Baby cause)

Everybody needs somebody

To help them along the way

Oh cause everyone forgets sometimes

How to put on a smile again

Give the broken heart another chance

Let somebody hold your hand

Baby this Christmas

Give love a try again

When you’re down too deep into the bottom

And you need a friend

(Oh you’ll be alright)

Remember the love we shared

And give it away again

Baby cause everybody needs somebody

To help them along the way

Oh and doesn’t everybody want somebody

To love and be loved again

Give the broken heart another chance

Let somebody hold your hand

Baby this Christmas

Give love a try again

Ooh

Love again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