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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태어난 아이
시로 태어난 아이 5
by
선휘 BooKson
Jul 11. 2025
시로 태어난 아이 5
너의 주변엔 늘 새가 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고 묻는다
시와 새와 언어와 바람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면 해석이 나올 거야
새는 사이의 준말이고
사이는 공간의 언어이자 시간의 언어야
어느새와 틈새는 언제나 어디에든 있어
새들은 공간만 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날아
새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고
시가 무엇을 타는지 생각하면
자기만의 해석이 나올 거야
해석은 바람과 같아
사람은 저마다 자기 그릇에 꼭 맞는 해석을 담고
그릇의 모양과 크기는 다 달라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른 것처럼
큰 그릇이 더 좋은 해석을 담는다고 할 수 없어
와인 잔에 된장국을 넣어 먹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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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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