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8)

by 선휘 BooKson

소 (8)






치료를 대충 끝낸 후 나는 놈의 주변을 철저히 조사했다. 놈은 큰 세력을 조성하진 않았다. 그저 아는 사람들로부터 청탁이 들어오면 자신이 신뢰하는 부하 한 명과 일을 처리하고 돈을 챙기는 것 같았다. 하긴 부하가 많을수록 그만큼 조심해야 되고 인건비가 많이 들 것이다. 이로써 귀찮은 일은 일단락되었다. 늘 그렇듯 교훈은 남고 당분간 이 일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생제와 다른 약을 빠짐없이 먹고 치료를 열심히 받았는데도 허벅지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고통은 잠자는 동안에 느닷없이 날카롭게 파고들어 잠을 깨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고통에 둔감한 편이라 2주일 정도가 지난 후부터는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그래도 큰 불편 없이 돌아다니려면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릴 거라고 했다. 직장은 병가로 처리하고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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