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선휘 BooKson






짙게 쌓인 먼지


이따금 찾아오는 깡마른 바람과 어둠


흔한 아이들 웃음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쓰레기들 부대끼는 소리에 불빛조차 고개를 돌린다


너무 닳아 기표는 흔적도 없고 기의만 난무한다는데


기표가 많든 적든 기의는 상관하지 않고


어지러운 기의는 승객이 많다는 기호인가,


이정표가 뚜렸해도 목적지는 불시착인 것을


누가 머무르지 않는


역사를 지은이도 끝내 오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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