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oetopia

나의 시 구절 : 퍼즐

퍼즐 일부

by 선휘 BooKson

퍼즐




내일을 걸었고 어제를 걸어갈

사내가 마을에 들어섰다

마을의 좌표는 종잡을 수 없다

적힌 주소는

거기서 멋대로 돌면 그 언저리

이런 식이다


사내는 결국 집마다 주소를 붙인다

1, 2, 3....

1-가, 1-나, 1-다....

가장 빠른 길이야

나는 꼭 찾으리라 믿는다

마을 사람들은 조용히 너를 보았다


땅은 자기만의 틈으로

퍼즐을 맞추었고

주소는 뒤죽박죽

그가 적은 기호들은

해독할 수 없는 문자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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