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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그배나무 Oct 31. 2022

오매(烏梅 매실나무)

오랜 설사에 좋은 약초


오매


오매 (烏梅 Mume Fructus )

   *주요 효능: 설사/ 입마름/ 변비/ 이질/ 만성 습진


1. 약초이름: 오매 (덜 익은 푸른 매실을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것)

2. 사용부위: 덜 익은 열매

3. 기원 및 학명: 매실나무 Prunus mume Siebold et Zuccarini (장미과 Rosaceae)의 덜 익은 열매로서 연기를 쪼인  것

4. 약미(藥味): 시고(酸)·떫다(澀).

5. 약성(藥性)평하다(平).


6. 특징: 

  1) 건조한 열매는 편평한 구형 또는 불규칙한 구형이다.

  2) 표면은 흑색 또는 흑갈색이며 주름이 있고 울퉁불퉁하다.

  3) 열매의 한 끝에 꼭지가 탈락된 흔적이 뚜렷하게 있다.

  4) 열매의 냄새가 특이하고 맛은 몹시 시큼하다.


7. 채취: 봄철에 익기 직전의 열매를 채취한다.

8. 가공 및 보관: 구워서 건조하는데 불은 너무 세게 하지 않으며 40도 정도로 한다. 60% 정도 마르면 아래

                      위로 뒤집어(껍질을 상하지 않도록 하여) 골고루 마르도록 한다. 과육이 황갈색이 되고 

                      주름이 생길 정도로 2~3일 계속 굽는다. 그다음에 검게 될 때까지 2~3일간 덮고 가온한다.


9. 약초의 요모조모: 

  1) 구형에 가깝거나 납작한 구형이다.

  2) 과핵은 매우 딱딱하고 타원형이며 황갈색이다. 

  3) 겉면에는 오목한 점이 많다.

  4) 씨는 납작한 달걀 모양이고, 연한 노란색이다.

  5) 복숭아, 살구, 자두 등으로 만들어진 위품에 대한 감별법이 있다. 먼저 과육을 제거하고 과핵을 관찰한다.

     복숭아 과핵의 표면에는 주름 무늬가 깊이 파여 있는 반면, 매실의 표면에는 가느다란 그물 무늬가 

     있다. 살구는 과핵이 납작한 원형인 반면, 복숭아, 자두, 매실의 과핵은 모두 원형에 가깝거나 

     타원형이다.  자두는 기부(基部)가 비스듬하게 비대칭인 반면, 복숭아와 매실의 기부는 대칭을 이룬 

     점이 다르다. 

   

*좋은 오매(烏梅)를 고르기 위해서는!

 1) 크고 살은 두꺼우며 씨는 작고 겉껍질은 검은 것이 좋다.

 2) 껍질이 갈라져서 씨가 드러난 것이 없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

 3) 맛은 몹시 시큼한 것이 좋다.


10. 한방에서 본 오매(烏梅) 

  1) 오랜 설사와 이질에 좋다(久瀉久痢 구사구리).

  2) 기력이 쇠약해져 열이나며 갈증이 있을 때 좋다(虛熱消渴 허열소갈).

  3) 폐기가 허해서 생기는 오랜 기침에 좋다 (肺虛久咳 폐허구해).

  4) 회충으로 인한 발작성 구토나 복통에 좋다 (蛔厥嘔吐腹痛 회궐구토복통).

  5) 진액을 잘 생기게 한다 (生津 생진).


11. 현대의학에서 본 오매(烏梅) 

  1) 항균 작용

  오매 물추출액으로 세포 실험한 결과 뇌막염구균, 탄저균, 대장균, 백일해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비교적 

  강하게 나타났다.

  2) 항피로 작용

  오매에 함유된 시트릭애시드(citric acid)는 포도당의 에너지 전환율을 10배나 증가시키므로 상당히 많은

  양의 에너지를 만들어내어 항피로 효과를 나타냈다.

  3) 기억력 향상 작용

  오매 추출액을 장기간 투여했더니 크렙(CREB)의 인산화 촉진을 통한 기억력 향상 작용이 일어났다.

  4) 기생충 제거 작용

   오매는 환제로 만들어져 구충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생충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마비시켜 체외로 

   배출시킨다.



12. 오매(烏梅)의 활용

  1) 오매를 포제(炮製)로 만들 때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체로 티끌을 쳐서 제거하고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2) 갈증이 심할 때 오매를 쪼개어 물에 담가 소량의 꿀을 섞어 함께 복용하면 좋다.

  3) 오랫동안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증상에 오매 100g, 건강 100g을 혼합하여 환을 만들어 복용하면 

      좋다. 

  4) 세균성 이질에 오매 20g을 눌러 부수어 향부자 12g과 함께 물 200mL에 넣고 약한 불로 달인다. 아침과

     저녁에 복용하면 좋다.

  5) 만성 습진에는 오매를 달이고 씨를 제거하여 고약으로 농축한다. 매회 반 숟가락씩 하루 3회 복용한다.

   

13. 오매가 들어 있는 처방

  칠제향부환/ 사수음/ 생진양혈탕/ 오매환 등이 있다.


14. 주의 사항

  1) 많이 먹으면 이가 상하고 담(痰)이 생기고 열이 나기 때문에 객담, 기침 증세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2) 초경 전이나 생리 전, 산전, 산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오매


오매는 표면이 흑색이며 쭈글쭈글하고 광택이 없다.


매화

오매의 원료가 되는 매실이 열리는 매화나무는 껍질이 연한 녹색이거나 회색이다. 많은 가지가 나와 있다. 꽃은 백색이거나 분홍색이다. 특유의 향기가 있으며 보통 잎보다 먼저 핀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治不眠. 作茶飮令得睡. 《本草》

불면을 치료한다. 차로 마시면 잠을 잘 자게 된다. 《본초》






복용 사례: 설사

몸이 약한 50대 중반의 여성이 급작스런 설사로 힘들어하다가 아들의 권유로 오매를 권유하였다. 오매를 씻은 후에 20~30분 정도 끓이고, 이를 3주간 복용했다. 3주간 매일 한 잔씩 마시고 3주 후의 상태와 3주 전의 상태를 비교하였다. 

 비교 결과, 설사는 거의 하지 않으실 만큼 멈추셨다. 80% 정도 개선된 것으로 보였다. 그 외에도 몸에 피로감이 다소 있었으나 50% 정도 개선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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