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unidentified flying object)를 좀 더 좁은 의미로 외계인의 비행물체로 여기서는 정의하겠다.
우선, UFO의 존재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적 사실(scientific fact)로서 과학적 접근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다음의 요건들을 생각해 보자.
과학적 사실로서 근간을 이루는 요소의 부재
재현성의 불가능
과학적 고찰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반복성(repeatability)의 불가능
현물의 부존재
연구하고 분석할 대상이 존재치 않는다.
관측 수단의 한계
오직 사람들의 증언만이 존재
따라서 UFO 존재 여부는 과학적 접근을 처음부터 제한하거나 차단하고 있다. 따라서 학문적인 접근으로의 발전이 어렵고, 그러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발전이나 한 단계 높은 사실 검증이 불가능하고 항상 존재하느냐 마느냐, 보았다 안 보았다 등의 단지 이분적 가치의 초보적인 인식 단계에 머물게 된다.
그럼 과학적 접근의 한계 원인은 무엇일까?
정말 존재치 않음
신의 존재, 귀신의 존재 여부 등 형이상학적 가치
두 번째의 경우 라면, 정말 UFO란 우리의 인식 가치의 울타리에서 다소 벗어난 느낌을 준다. 완전히 신념의 문제로 전락한 것이다. 필자는 첫 번째 경우에 힘을 준다. UFO는 신념의 문제도 종교의 문제도 아닌 실제의 문제이며 과학적이여만 하기 때문이다.
그럼 존재치 못 하는 이유는?
외계인은 수줍음쟁이?
실제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왜, 우리와 대화나 접촉을 망설이는가?
그들이 선하든 악하든 (물론 첫째일 것을 바라지만) 실제 존재 한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와의 접촉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외계 세계와 접촉을 열망하므로, 보이저 탐사선을 띄워 보낸다든지, 강한 전파를 보내고 있는 것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런 경우가 존재치 않고 있다.
외계인 목격자들이 전하는 외계인의 모습은 인간의 상상의 산물?
UFO를 이 지구 위에까지 보낼 정도면, 인류보다 더 고등한 존재일 텐데 그들의 머리 모습은 기껏해야 밋밋한 헬멧이나 오징어 모습이 아닌가. 좀 더 우리의 상상으로 만든 것 같지 않은 정말 딴 나라 생물체 같은 형상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상상해 보라. 동물들과 인간을. 인간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침팬지들이 UFO라고 인간을 그려낼 수 있겠는가. 그것들은 아마도 그들 인식 속에서만 가능한 어떤 뭔가를 그려낼 것이다. 꼬리가 몇 개 있다든가, 눈이 하나인 원숭이, 입이나 코에 뭔가 변형이 간. 그러나 두 발로 걷고 꼬리가 없고 독특한 눈동자와 오뚝한 코 등등. 참으로 인간은 독특한 형상이다.
고등한 존재라고 외계인의 모습이 머리는 크고 몸통과 팔다리는 작고 여윈. 이런 정도는 외계인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저 그렇게 그려낼 수 있지 않은가. 외계인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은 좀 더 상상력이 풍부해야 할 것 같다.
글을 마무리하며...
UFO에 대한 정의는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너무 쉽게 규정하는 느낌이 든다. 이 세상엔 이해할 수 없고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자연현상이 부지기수다.
한 재미있는 예가 있다.
번개 중의 원형 번개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밝게 빛나고 둥그런 공모양의 번개의 일종이다 (그림 1). 가끔 비행기를 타고 가는 사람들한테도 목격되고 있다. 이런 것을 본다면 아직 번개란 지그재그 모양의 폭풍우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으로 느껴질 까.
미국의 한 주부는 어느 날 갑자기 창문을 통해 들어온 이 낯선 물체를 빗자루로 내리 쳤다는 보고가 있다. 이만하면 이것도 UFO라고 말할 만하다. 왜냐하면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잘 알지 못했던 것이나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너무 쉽게 UFO란 말을 붙인다. 사진현상 시 잘 못 되어 하늘 배경에 뭔가 이상한 형상과 색깔이 있는데, 몇 초 후 찍은 같은 배경에는 없어서 UFO라고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싶은 것이 또한 우리 욕망이지 않은가.
뭔가 우리가 잘 모르는 현상에 대해 신념적으로 흐르지 말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자세에서 자연 현상을 바라봄이 낮지 않을까 쉽다. 안 그러면 정말 그것이 우리 신념에 깊은 곳에 자리 잡아 스스로 혼돈에 빠질 염려가 있다.
뉴멕시코 로즈웰에 외계인의 시체가 아직도 보관되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연구된 적도 공개된 적도 없고, 오직 뿌옇게 처리된 동영상 하나만 공개됐다. 이 불운한 외계인은 우리 인류 외에 저 수만 수백만 광년 떨어진 곳에 또 다른 고등생물의 존재의 증거이라기보다는 매년 수 만 명의 관광객들로부터의 벌여 들이는 막대한 수입원의 원천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