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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수 May 07. 2024

<아우구스타 로마나>가 온라인 서점에 입점되고 있습니다

(2)아우구스타 로마나: 목차 및 책 소개

안녕하세요. 리나입니다.

https://brunch.co.kr/@f635a2b84449453/197

지난번 글에서 제 첫 기획출판 작품 <아우구스타 로마나: 천년 제국의 그늘에 가려진 13인의 공주들>을 소개했었습니다. 그때는 5월 13일에 서점에 입점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데...예상보다 빨리 서점에 <아우구스타 로마나>가 들어왔어요!



출고는 5월 9일부터 이루어집니다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187501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400427


현재 yes24와 알라딘에 <아우구스타 로마나>의 정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에도 조만간 입점할 계획이에요! 입점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


등장하는 공주들은 총 13명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대 아그리피나, 리빌라, 소 아그리피나, 클라우디아 안토니아, 클라우디아 옥타비아, 갈라 플라키디아, 호노리아, 아일리아 풀케리아, 조이, 테오도라, 안나 콤니니, 마리아 콤니니, 소피아 팔레올로기나.


고대 로마 제정 때부터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기까지, 시대를 풍미한 공주들의 일대기를 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목차와 책 소개에 담겨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왜 로마인가, 왜 로마 공주인가


1부 아우구스투스의 손녀들과 피비린내 나는 집안싸움

1. 강해야 살아남는 로마

2. 불륜과 독살로 얼룩진 막장 드라마

3. 가족애를 삼킨 권력욕


2부 폭군 네로와 비운의 자매

4. 정절은 목숨보다 소중하다

5. 사랑 없는 결혼, 비극 부른 추앙


3부 서로마의 황혼에 물든 파란만장한 삶

6. 황제의 딸, 황제의 아내, 황제의 어머니

7. 로마 공주, 야만인의 첩이 되다


4부 동과 서로 나뉜 제국의 공주들

8. 40년간 동로마 제국을 지배한 성녀

9. 쉰 살 넘도록 결혼하지 못한 여제

10. 마지막 여제의 초연한 삶


5부 동로마의 중흥과 몰락을 지키다

11. 첫 여성 사학자가 된 황녀

12. 반란과 독살, 제국의 명맥을 끊다

13. 망국의 공주에서 제3의 로마로


참고 자료

연표

가계도



책 소개


“남자로 태어나야 했는데!”


전쟁과 정쟁, 희생과 헌신, 불륜과 독살, 권력욕과 지적 열정

강해야 살아남는 로마에서 남자들의 빈자리를 지킨 여자들

남성 지배의 역사에서 길어 올린 여자들의 숨겨진 진실

로마의 황금기를 이끌고 제국의 몰락을 함께한 공주들 이야기



여성의 눈으로 본 역사 ― 남성 중심 로마사의 공백을 메꾸는 여성들의 로마사

“로마 이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 흘러 들어갔고, 로마 이후의 역사는 로마에서 흘러나왔다.” 역사가 레오폴트 폰 랑케가 한 이 말처럼 로마사는 지금도 생생하게 우리 곁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2000여 년 지속된 만큼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진 때문이다. 이런 로마사의 매력에 깊이 탐닉해 로마에 관련한 책이란 책은 다 읽은 한 여성은 로마를 알면 알수록 답답해졌다. 전쟁과 정복, 정치와 모략, 권력과 음모로 점철된 로마사는 남성 인물이 주연 자리를 차지한 지배자들의 역사이기 때문이었다. 공백으로 남은 채 단역처럼 스쳐 지나가는 공주를 비롯한 여성들 이야기는 그저 현모양처나 악녀라는 딱지 붙이기의 대상이 되거나 남성의 어머니나 아내 자리에 머물 뿐이었다. 아무도 안 알려주니 직접 찾아 나섰다. 평범한 여성들 이야기도 담고 싶었지만, 귀족이 아닌 여성을 기록한 자료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사료가 남아 있고 활약이 뚜렷한 공주 13명을 주인공으로 삼아 남아 있는 기록을 한 땀 한 땀 엮어 한 명 한 명의 삶을 오롯이 복원했다. 그렇게 남성 주연들을 조연으로 밀어낸 여성들의 로마사가 나왔다. 바로 역사 스토리텔러 김연수가 쓴 로마 공주들 이야기, 《아우구스타 로마나》다.



“나는 로마의 공주다” ― 만화영화를 뛰쳐나온 현실 속 진짜 공주들의 삶

‘공주와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를 읽을 때마다 많은 어린이들은 그 뒷이야기를 궁금해한다. 그럴 때 로마 시대를 살아낸 공주들의 치열한 삶을 들려주면 어떨까. 《아우구스타 로마나》를 펼치면 아우구스투스나 네로, 키케로, 테오도시우스 같은 유명한 로마 시대 남성들이 조연이나 단역으로 등장하는 서사가 로마사를 보는 새로운 틀이 된다. 로마는 적어도 왕위 계승에서는 혈통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능력주의 사회였다. 그런데 아무리 능력을 중시한다고 해도 공주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오지는 않았다. 공주들은 남편을 내조하거나 아들을 황제로 만들려 하면서 여성이라는 운명과 시대가 주는 굴레에 갇혀 있었지만, 어떤 공주들은 왜 자기는 황제가 될 수 없느냐며 정치에 뛰어들거나 좌절한 끝에 여성 최초의 역사가가 되기도 했다. 2000년 전 로마 시대나 지금이나 상황은 별로 다르지 않다. 랑케가 한 말처럼 로마 이후의 역사가 로마에서 흘러나왔다면, 로마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그런 로마사를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시도도 마찬가지로 새롭고 중요한 시도일 수밖에 없다.


아우구스타 로마나 ― 소설처럼 읽는 로마 공주들 이야기

《아우구스타 로마나》는 시대별로 5부로 나뉘어 각각 공주 두세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부와 2부는 로마 제정이 시작된 뒤 피 튀기는 집안싸움에서 살아남으려 분투한 공주들이 나온다. 핏줄보다 능력을 중시한 덕분에 황제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은 남편을 정쟁으로 잃고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정치에 참여한 대 아그리피나부터 네로라는 가혹한 남편을 만나 비참하게 살아간 옥타비아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청난 숙청을 일으켜 희대의 악녀로 알려진 소 아그리피나가 저지른 악행이 진짜인지, 오명인지, 아니면 능력인지 묻기도 한다. 3부는 서로마가 저물면서 무능한 오빠들을 대신해 로마를 지키다가 이민족하고 결혼하게 된 갈라와 무모하게 제국을 걸고 이민족에게 청혼한 호노리아 이야기가 나온다. 4부와 5부는 서로마가 멸망한 뒤 동로마 시대의 공주들을 다룬다. 황제권이 강해지고 능력주의 사회에서 세습 왕정으로 변모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여자 황제를 용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자 여제가 된 조이와 테오도라가 바로 그런 사례다. 권력 다툼의 최전방에 서다가 물러난 뒤 《알렉시아드》를 쓴 최초의 여성 역사가가 된 안나 콤니니, 러시아 황실의 이반 3세하고 결혼하며 로마의 명맥을 잇고 근대의 포문을 연 조이 등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로마 제국만큼 장구한 공주들 이야기는 각 장 첫머리에 실린 관련 도판으로 시작된다. 딱딱한 역사서하고 다르게 대화체를 살린 만큼 엄혹한 로마 시대를 살아낸 공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사료에 나오지 않지만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상상을 더해 인물들이 생생해진다. 전세계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로마 시대 인물 조각상과 로마 공주에 관련된 명화와 로마 인물들을 다룬 고문서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현재 트위터에서 RT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작가용 계정도 따로 개설하고요. 링크 올리겠습니다.


https://x.com/gimyeon91585368/status/1787770241705250833


한국 최초로 나온 로마 공주들의 작품이라...부끄러우면서 설레기도 합니다. 교보문고에 입점이 완료되면, 신작에 관한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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