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버린 2인자: 제갈각
제갈각의 재능과 기질, 재간과 모략은 나라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만했지만 교만하고 인색하였다. 주공(周公)이었을지라도 이룬 것이 없었을 텐데 하물며 제갈각에 있어서랴? 제갈각은 자신을 과장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능멸했으니 실패가 없을 수 있겠는가! 만일 그가 육손이나 동생 제갈융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술한 것을 직접 실행했다면 회한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니, 어찌 더욱이 재앙이 있었겠는가?
-『오서』 「제갈각전」 말미에 기술된 진수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