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잼 = 피
어제는 문래에서 Sloper 홀더에 손가락 스킨이 갈리고
오늘은 쉬려고 했으나, 언니님 방에 가구 들어오는 날!
아.. 시끄러움을 피해 언니님 차를 훔쳐 오늘은
염창으로
진짜 피곤해서 쉬고 싶었는데.. 그 참에 벼르고 벼르던 염창점을 대회 이후 처음으로 다녀왔다.
염창점은 운전해서 가면 가깝고 편한데.. 대중교통으로는 한방에 가는 라인이 없어서.. 정말 큰 맘먹지 않으면.. 세상 귀찬..
크크크크크
그리고
염창점은 문래점보다 암장 사이즈도 크지만 벽도 더 높아서 살짝 무섭기도 하고, 밸런스 문제도 많아서 다녀오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냥 느낌상 같은 암장이지만 뭔가 다른 느낌.. 루트 파인딩도 염창에서는 헤맨다.. 엄청.. 왜지?
크크크크
같은 분들이 문제 셋팅을 하는데 느낌상 염창은 같은 난이도도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
하지만!
염창에 가장 좋아하는 벽이 있다. 볼더링에서 overhang 벽 문제를 좋아하는데
심지어 염창에는 cave 벽이 있다. 누워서 문제를 푼다!
크~~~ 너무 재밌는 것!
처음에 스타트에서 발이 아예 없어서 살짝 당황했지만 바로 매달려서 문제를 풀었다.
overhang 문제를 풀면 core 근육도 다 탄탄해지고, 홀더를 당기고 쳐낼 수 있는 힘이 강해진다.
손가락이 퉁퉁 부어서 홀드 잡을 때 너무 아팠지만 언제 염창을 다시 올지 몰라서 일단 붙고 보자!
완등 하자!
손가락 끝이 빨개지기 시작해서
저기서 무리하면 바로 딸기잼 보는 날!
너무 힘들고, 먹은 게 없어서 프라이즈와 커피로 속을 채워 넣고! 마저 남색을 풀어보다!!
아픈 손으로 딱 남색 난이도 2문제만 더 풀고 가자!!
사력을 다함!!
으~~ 재밌는데 힘든 것!!
마지막 파랑남색 문제 풀 때는 손가락이 두배로 부어있었던 상태
이게 마지막! 제발 탑 찍고 가자!
그리고 힐링 문제 파란색 난이도!
심신 안정용!
이제 쉴 것이다. 내가 암장 간다는 말 하면 때려달라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한 주를 또 마무리
#운동에 #진심으로 #도른자 #클라이밍 #재밌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