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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s Pub Oct 05. 2022

히미 하게 끝이 보여간다!

손을 바쳤으니, 이제 나에게 완등을!

며칠 전에 입구컷 당하는 검은남색문제 때문에 열 손가락 스킨이 딸기잼 흐르기 직전이었다.

솔직히 지금도 아프다.

크크크크크크

주먹 쥐는 것도 힘든 것!

뜨거운 컵을 맨손으로 잡으면? 몹시 뜨거움이 그대로 전달

이번엔 홀드 잡고 올라가다 어찌나 손가락을 여기저기에 부딪쳐서..

하필 양손 가운데 손가락이..

멍이 들어 색이 화려해져 간다. 손도 붓고..

아프다 아파.

오늘은 재택하는 날이어서

저녁은 엄빠님과 같이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손가락에 멍이들었더니 아빠님이

몸 상하지 않게 적당히 운동하라며~

곧 40을 바라보는 막내딸 어디 다칠까.. 아빠님은 걱정이 많다.

사릉해요! 엄빠님!

크크크크크

우리집에서 유일한 돌연변이

운동에 미친 도른자는 나뿐인!


그래도 클라이밍 운동 중에는 행복한 것!

저번 주 토요일에 처음으로 붙어본 검은남색 문제 스타트부터 얻어터지고 해서 과연 완등 가능은 할까?

그런 생각이었는데..

어제 한 번에 입구컷을 극복했다. 다른 문제보다 완등까지 홀드 수가 배로 많아서.. 거의 체감은 지구력 벽 트레이닝하는 수준이며,

절반쯤 올라가면 심장이 터질 듯이 숨이 벅차다.. 그만큼 홀드가 많아서 힘이 탈탈 털리면서 풀어내는 문제이기에..

힘이 남아돌 때 한 번 풀어볼 만할 것 같다.

충전 쫙~ 되었을 때 한 번 붙어봐야겠어!!

목요일엔 완등 가능할까?

모르겠지만

뭐! 일단 붙고 보자!

일단 검은남색은 존버다. 꼭 완등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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