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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s Pub Nov 19. 2022

우리 집에 찾아온 코로나!

엄마가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금요일 아침이다. 그러니까 어제 아침.

출근길에 껴입고 또 껴입었는데도 추웠다.

그저 겨울이 오고 있으니 추운가 보다.. 했는데..

막 출근해서도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그런 찰나에

엄마에게서 온 카톡!

지금 병원에서 확진 통보!

엥? 갑자기? 진짜?

엄마와 아빠와 나는 수요일 행복하게 저녁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며 깔깔거리다 각자 방으로 들어가 잤는데…

엄마가.. 갑자기 코로나…? 라니

왜? 응?

헐! 그럼 지금 내 증상 코로나? 이미 3월 대유행 시절에 한 번 대차게 아팠던 찰나! 8개월 전..

항체가 사라지고도 남을 시간!

엇! 빠르게 편의점에 가서 자가 테스트를 했는데 그때까진 음성..

열도 나기 시작해서.. 아니겠다 싶어서

일단 연차 내고 바로 오피스에서 나왔다.

혹시 모르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들려서 다시 한번 찔러봤는데

음성! 감기 증상 같다고 하시는데..

일단 약을 처방받고, 내일 다시 검사해 보기로.

집에 돌아오니 언니님도 목이 아프다고 하지 않나

아빠님만 멀쩡하게 씩~ 웃으면 거실 생활을 돌입하셨다!

벌써 아빠는 3번째 거실 생활!

3월엔 내가 암 방 차지, 7월엔 언니가 암 방 차지, 지금은 엄마가 차지!


크크크크크크 웃으겟 소리로!

아빠! 이제 딱 한 명 남았어! 이건 다 걸려야 끝나는 게임!!

끝까지 버티는 울 아빠님 항체도 궁금!


오늘도 열이 나긴 하지만 자가키트 검사로는 음성!

휴~ 다행!! 또 아프기 싫은걸..

진짜 의사 선생님 말대로 감기 인가보다 하고 살짝 긴장이 풀리는 중..


요리에 요짜도 모르는 내가..

신나게 배민을 들락날락거린다. 오늘은 엄마에게 무엇을 배달해 몸보신을 시켜드리나?

이것도 힘든 일! 거의 24시간 대기조!

엄마? 괜찮아? 엄마 뭐 필요한 거 없어? 엄마 엄마 엄마


근데 다행인 게 언니님과 나는 거의 사경을 헤매다 싶을 정도로 아팠는데..


50세 이상에게 처방되는 코로나 치료체 팍스로비드 덕분인지 어제 보다 오늘이 덜 아프다는 엄마로부터 희소식!

심지어 방문 사이로 건네는 음식을 사이사이 브이를 날리신다!

오케이! 다행이다!

휴~ 엄마가 아프니 배민 어플이 열일!

아빠와 어제저녁으로 짜장면을 먹으며.. 엄마 부재가 크고만~


그리고, 아빠님에게 짜장면값 100만 원 청구!

크크크크 크

이렇게 아빠님 놀리고 놀리다. 설마 우리는 코로나 감염 안됐겠지? 약간 서로 컨디션 지켜보기로!


엄마님 코로나 투병기는 오늘로 2일째가 되었다.


엄마가 구워준 생선이 먹고 싶다.

엄마 사릉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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