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본 클라이밍은 세계 최강 인정!
오늘은 본래 불 켜진 도쿄 타워를 볼 수 있었다.
오늘도 도쿄 타워를 마주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오늘 하루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맥주가 아닐까 싶다. 아.. 음식에 이렇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안 먹는 나는 뭐지?
주위에서 편의점 음식 추천하고
이것저것 먹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관심 밖
아침에 일어나 씻고 호텔을 나서면서
처음 한 일이 커피 마시기!
커피와 맥주엔 진심!
이른 아침 호텔 근처 카페로 들어가 커피 두 잔을…
아메리카노가 아닌 롱 블랙이라고 표기하기에 왜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Bron bay는 호주 시그니 근처에 있는 걸로 기억된다.
심지어 가봤다는.. 호주에서는 아메리카노가 없고, 대신에 롱 블랙이 있는데..
왜.. 롱 블랙이라고 표기했는지 이해가 됐다.
커피를 마시고.. 또 원정 커피를 마시러 갔다는 사실!
한국엔 아직 없는 스벅 로스터리 리저브드! 시애틀 살 땐 지겹게 갔는데.. 도쿄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이폰 커피 마시러 출동!
오늘 아침에도 드리즐 하게 비를 뿌려줬고, 산뜻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길을 걸었다.
신선한 커피 한 잔을 마무리로
시부야로 넘어갔다. 구경도 잠깐 하고 오코노미야끼를 첫끼로 먹고 클라이밍 하러 가야 하기에!
솔직히 구글 평이 좋아서 들어갔는데..
내가 만들어 먹는 건 줄 몰랐..
세상 귀찮.. 요리 1도 모르는..하…
당황.. 그래 배고프니깐 일단 시키는 데로 만들어보자.. 우왕좌왕 일단 어떻게든 만들기는 했네?
그럼 먹고 자리 뜨자!
촉촉하게 내린 아침 비와 아직 일본은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막바지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12월에 가을! 또 새롭네?
어제 러기지백 때문에 우산 쓰기도 뭐해서 비를 맞으면서 호텔 체크인을 한 게 화근인지..
감기 기운이.. 콧물.. 코막힘.. 살짝 으슬으슬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지만..
컨디션이 영..
그래서 점심도 먹었겠다 소화할 검 시부야에서 하라주쿠까지 걸어 보자!
하라주쿠 도착하면 약국 들려서 감기약 사 먹을 계획!
약국에서 진짜 찐 당황! 와.. 그래도 영어 표기가 되어있을 줄 알고 당당하게 약국 들어갔는데
정말 찐 일본어만 가득!
what? couldn’t understand!
약사님께 runny nose and little chill이라고 말했더니 다행히 알아들으시고 약을 추천해 주셨다!
패밀리마트 편의점에 들어가 녹차를 구매 후 길가에 서서 약을 먹고 암장 갈 준비!!
솔직히 쇼핑, 먹는 거에 관심 없기에 하라주쿠는 그저 소화시키려고 온 동네, 그리고 약을 구매하기 위한 두 목적만이..
크크크크크크
약도 먹었으니 암장 고고 고고고!!
아~ 행복하구나!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일본이 왜 클라이밍 세계 최곤지 실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진짜 핵 불맛! 너무 어렵다!
한국 암장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문제들..
탈탈 털리고 또 털리고
손목도 별로고 컨디션도 별론데..
하… 매운맛, 불 맛, 쓴 맛을 다 경험!
그리고 벽이 왜 이렇게 무섭?
일단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지금 몹시 피곤스럽네요..
내일 이어서 계속 도쿄 이야기를 남겨 볼게요!
졸려서 눈이 막 저 세상으로 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