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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의 제자, 포인팅 이야기

뇌속 신경망도 전자기파의 흐름?

by 그로밋의 기술지능




ScrShot_25.png?type=w1600 맥스웰 방정식과 전자기파


과학자 맥스웰은 전자기파는 물론 모든 전자기 현상을 설명 가능한 편미분 방정식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맥스웰방정식은 레이다나 안테나 설계에도 쓰이고 정밀 광학 설계에도 쓰입니다.



ScrShot_26.png?type=w1600 존 헨리 포인팅


그리고 맥스웰의 제자였던 포인팅(Poynting)은 전자기파의 에너지 흐름을 설명하는 포인팅 벡터 방정식이라는걸 만들어 냅니다.



ScrShot_28.png?type=w1600 외적을 사용하는 포인팅 벡터 방정식


바로 이거죠. 전기장과 자기장이 직교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에너지 흐름이 일어남을 의미하는 벡터방정식 입니다.



ScrShot_29.png?type=w1600 배터리에서의 전기장


폐회로가 없는 배터리의 경우 전기장은 나오지만 직교하는 자기장이 없어서 전기적인 에너지 흐름이 없습니다.


ScrShot_30.png?type=w1600 직류회로 에서의 에너지 흐름


하지만 배터리에 도선으로 꼬마전구를 연결하면 배터리와 전구가 형성하는 전기장과 도선에 흐르는 전류가 만들어내는 자기장이 직교하면서 포인팅벡터가 만들어져 배터리에서 전구로 에너지 흐름이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ScrShot_39.png?type=w1600 교류회로 에서의 에너지 흐름


놀라운건 직류뿐 아니라 교류에서도 마찬가지현상이 생기는데 전류의 방향이 바뀌어도 포인팅벡터에 의한 에너지 흐름은 항상 배터리에서 전구를 향한다고 하네요.



ScrShot_31.png?type=w1600


도선상의 전자입자들의 이동 또는 압력으로 전위차가 발생해 전류가 흐르게 된다는 회로이론적 설명은 전기에너지의 흐름을 설명하기엔 반쪽짜리 이론일 뿐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 결국 도선에 흐르는 전류도 전자 입자보다는 본질적으로는 파동에 더 가깝게 거동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대서양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처음 깔때 저 현상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회로이론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게 전기가 안흘렀기 때문이죠.

심지어 모르스부호 조차도 보내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 나중엔 전기를 파동적으로 전송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해저케이블은

지구를 반바퀴 돌아 고종황제때 우리나라 거문도까지 이어집니다.(영국의 불법 점유였긴 하지만요~)


- 학부시절 전자기학책에 저 포인팅벡터가 떡하니 한챕터 들어있었지만

저런 진짜 물리적인 의미를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 --;


- 동축케이블(Coaxial Cable)은 피복에 쉴드를 감싸서 아예 이런 전자기파적 에너지 흐름의 효율을 더욱 높인것일 테구요.


- 테슬라의 무선 전력 전송도 포인팅벡터 측면에선 이해가 가는 시도였던 것이죠 .


-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도 파동임을 감안해 본다면..

혹시 뇌속 뉴런의 전기적 작동방식도 뉴런과 시냅스 회로내에서 뿐 아니라

전자기파적인 거동으로 좀더 wireless하게(그리고 광범위하게) 일어나는것은 아닐까요?


- 2세대 신경망보다 실제 두뇌모델에 더 가깝다는 spiking neural network 도

그런관점에서 해석하면 현재보다 더 안정적인 지도학습 알고리즘이 만들어지는건 아닐까요?


- 어쩌면 의식을 다루게 될 미래의 강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선

유선망 스러운 신경망 방정식(backprop 편미방) 뿐만 아니라 아니라

파동망 스러운 맥스웰 방정식을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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