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는 것
빙판 위에서만 미끄러지는 것은 아니다.
관계에서도 그렇다.
부부관계, 자식관계, 친구관계에서도 더러 미끄러진다.
그래서 관계가 서먹해지면서 멀어지기도 한다.
인간의 마음은 상황에 따라서 쉽게 변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 그래서 목숨까지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랑도 마음이 식으면 바늘구멍처럼 비좁아진다.
관계에서 미끄러졌을 때 다행히도 큰 부상 없이 툴툴 털고 일어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이 부서져서 오래오래 치유가 안되고 고통을 받기도 한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천륜도 변하고, 부부간의 관계도 너무 많이 달라졌다.
모든 것이 이해관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참으로 기이한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세상은 더 얼마나 달라지고 그래서 얼마나 더 많은 인생들이 미끄러지며 고통을 받을 것인지 안타깝다.
이제 정신력을 집중해서 나 자신의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하는 때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미끄러졌을 때 다행히도 달려와서 일으켜 세워 줄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복된 인생일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마음의 근력을 키우고 마음의 신발끈을 단단히 묵고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가자!